[단독] "아시아나 빈자리 잡아라"…장거리 노선 'LCC 3파전'
2026.07.09 17:42
트리니티·에어프레미아 노선 재편
이 기사는 7월 9일 오후 3시52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놓고 저비용항공사(LCC)가 정면승부에 나선다. 승부처는 장거리 노선이다. 신생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이 내년 4월 미주 노선에 도전장을 던지며 장거리 노선에서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와 3파전이 벌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타항공이 계획대로 미주 노선에 진출하면 장거리 노선을 띄우는 LCC는 에어프레미아, 트리니티항공을 포함해 세 곳이 된다. 위닉스에 인수된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9월 운항을 재개한 이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나리타, 오사카, 다낭, 냐짱, 푸꾸옥 등을 취항지에 포함했다. 올해 3~5월 국적 항공사 중 국제선 탑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LCC가 장거리 노선에 힘쓰는 이유는 운임이 높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승객의 환승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이 12월 대한항공과 통합하면 국내에선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사라진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보한 LCC가 향후 글로벌 항공동맹 가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타항공도 중대형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LCC가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비행시간이 길수록 기재 운영비와 인건비, 기내 서비스 비용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LCC가 저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게 장거리 노선의 주요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사태 직격탄을 받은 트리니티항공은 10월 종료되는 유럽 노선 의무 운항 기간 이후 사업을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주 노선 중심으로 성장해온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미국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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