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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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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없음 나대기라도 해라” KT 前부사장 귀띔한 승진 방법

2026.07.10 05:01

"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
‘대한민국 직장인의 멘토’로 불리는 KT 부사장 출신 신수정(61) 임팩트리더스 아카데미 대표는 직장·사회 생활의 노하우를 전하며 성경에 나오는 이 말을 꺼냈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직장인은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리더십 전문가이자 커리어 코칭의 대가인 신 대표가 말한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신수정 대표는 그간 페이스북 등에 직장인의 일과 삶, 리더십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쓰며 수만 명의 독자를 모았다. 지난 5월 낸 책 『축적과 발산』(웅진지식하우스)에서 신 대표는 ‘왜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기대만큼 풀리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축적과 발산’이라는 키워드로 자세히 풀어냈다.

직장에선 나보다 못한 동료가 먼저 승진하거나, 구성원을 이용만 하는 교활한 상사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또 마냥 착하게 굴어 손해를 보는 이도 적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 신 대표는 “조직의 목표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함께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이 자신을 지켜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풀어냈다.

사내 정치가 없는 회사는 이 세상에 없다. 또 대다수는 사내 정치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하지만 신 대표는 “사내 정치를 마냥 나쁘게 봐선 안 된다”며 “긍정적 의미의 사내 정치와 변질된 사내 정치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질된 사내 정치는 결국 조직을 갉아먹게 된다”며 사내 정치의 긍정·부정적 유형, 또 이에 대처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지 설명했다. 이 밖에 어떤 리더가 조직에서 좋은 리더로 평가받는지, 직장인은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객관화할 수 있는지도 전했다.

1990년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신 대표는 1999년 삼성SDS를 다니던 중 IT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SK인포섹(현 SK쉴더스) 본부장과 대표이사를 거쳐 KT 부사장을 지냈다. 약 30년간 대기업에서 IT 벤처기업으로, 또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한 그는 “대기업과 작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 유형이 다르다”며 “이직할 때 반드시 따져야 할 네 가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회사에선 나대야 성공? 축적과 발산의 의미

Q : 새로 발표한 책 제목이『축적과 발산』이다. 어떤 의미인가.
5년 전에 낸 책 『일의 격』에서 “축적하다 보면 언젠가 발산한다”는 의미로 ‘축적 후 발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데 그 책을 낸 뒤, 열심히 축적해도 이상하게 잘 안 풀리는 이들을 많이 봤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너무 축적만 해선 안 된다. 축적한 걸 활용해 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에 ‘축적과 발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젠 축적과 동시에 발산이 필요한 시대다.

그래픽 조은재

Q :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건 부담스럽지 않나.
과거엔 대부분 한 직장에 오래 머물렀다. 굳이 내가 표현 안 해도 일 잘하는 사람은 드러났다. 괜히 더 표현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았다. 근데 이제는 다르다. 기업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인력 이동도 늘어난다. 지금 20·30대는 최소 7~8번 커리어 변화를 맞을 것이다. 가만히 있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하고 내 브랜드를 가져야 생존할 수 있다.


Q :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도 있지 않나.
내가 천재라면 낭중지추가 맞다. 근데 대부분은 천재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된다. “실력이 별로인데 가만히 있는 건 겸손이 아니라, 비굴한 것”이라는 표현이 있다. 실력이 부족할수록 더 열심히 표현해야 한다. 특히 동양인이 문제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서양인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승진한다. 반면에 동양인은 ‘누군가 알아주겠지’ 생각하고 조용히 일하며 점점 승진에서 밀린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


Q : ‘발산’이 나대기로 보이진 않을까.

(계속)
신 대표는 “‘발산’과 나대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다를까? 신 대표도 ‘발산’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고 하는데, 똑똑하게 발산하는 법은 무엇일까?

대기업과 벤처, 이직 때 따질 조건 네 가지, 퇴직을 앞둔 50대가 가장 먼저 준비할 것, 나보다 부족한 동료가 빨리 승진하는 이유, “팀원보다 내가 우선”인 리더 대처법까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링크에서 이어진다.
☞ “실력 없음 나대기라도 해라” KT 前부사장 귀띔한 승진 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9799

'VOICE: 세상을 말하다'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최악 졸전, 게으른 홍명보 탓”…박문성이 본 ‘손흥민 무득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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