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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대미술 거장 호크니 작품 국내 첫 경매

2026.07.09 20:35

2m 넘는 포토그래픽 드로잉 등

서울옥션, 21일 총 104점 출품


지난달 세상을 떠난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1937~2026)의 2m가 넘는 대형 포토그래픽 드로잉 작품이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온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움직이는 초점’, 2018, 170×218.5㎝.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 등 총 104점이 출품되며,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65억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호크니의 대작 ‘움직이는 초점(Focus Moving·사진)’. 작업실에서 촬영한 수백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제작한 작품으로, 산업용 트롤리와 의자 등을 다중 시점으로 담아냈다. 사각형 프레임의 한계를 깨고자 하단 모서리가 잘린 육각형 화면으로 시야를 확장했다. 경매 시작가는 5억원.

해외 작품 섹션에서는 호크니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데이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등 영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우고 론디노네, 장 미셸 오토니엘, 요시토모 나라, 구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근현대미술에서는 한국 근대 회화의 희귀작들이 눈길을 끈다. 이인성의 1930년대 목판 유화 ‘풍경’, 도자와 판화, 회화를 넘나든 서양화가 정규의 ‘오두막’,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을 그린 이대원의 작품 등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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