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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ADR 공모가 149달러 확정...역대 2위 40조원 조달

2026.07.10 08:01

中알리바바 기록 넘어서...10일 나스닥 입성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공개 브리핑에 앞서 SK하이닉스 부스에 회사 로고가 설치돼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규환 기자] 미국 나스닥 시장에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SK하이닉스가 미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약 22만 4500원)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9일 SK하이닉스가 미 ADR 공모가를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149달러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인 218만 6000원(약 1450달러)을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2.9% 정도 높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기업공개(IPO) 조달 규모는 265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사상 최대 IPO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 기업까지 포함해도 지난달 12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페이스X의 857억 달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다만 당초 월가에서 예상했던 290억 달러보다는 다소 적은 규모다.

블룸버그는 앞서 SK하이닉스 보통주 1779만주에 해당하는 ADR 1억 7790만주 매각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장기 투자 펀드, 기술주 전문 펀드, 국부 펀드, 아시아 투자에 집중하는 글로벌 투자자 등으로부터 강한 수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공동 주관하며, 이 밖에도 9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이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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