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통화…"에르도안 '이스라엘 부정' 발언 심각해"
2026.07.10 06:34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최근 튀르키예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지속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 간의) 지속적인 소통의 일환으로, 오늘 저녁 양측 간에 추가 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 자리에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지역에서의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최신 정보를 전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그 측근들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국경 일대에 안전지대를 마련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설정한 완충지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F-35 전투기 판매 가능성과 관련해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많은 사람이 '왜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9년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해 이듬해부터 공동으로 참여하던 F-35 사업에서 배제됐다.
현재 중동에서 F-35를 운용하는 국가는 이스라엘이 유일하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F-35를 확보할 경우 자국의 역내 군사적 우위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전쟁 등에서 자국을 강력히 비판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앙숙 관계를 이어 왔다. 그는 지난 7일 CNN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에 대한 F-35 판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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