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에 시설 피해 451건으로 늘어…753명 대피
2026.07.10 00:17
중대본 1단계 유지…호우예비특보 56개 지역 발령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가 451건으로 늘고 주민 753명이 일시 대피했다. 하천 급류에 휩쓸린 조난자 1명은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10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비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 56개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10일 새벽에는 수도권·강원 영서와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하천 급류에 따른 조난자 1명이다. 경북 영주에서는 하천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 1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시설 피해는 총 451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359건으로 수목 전도 70건, 도로 침수 70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맨홀 13건, 배수 불량 12건 등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제방 유실 6곳과 저수지 피해 1곳도 접수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92건으로 주택 침수 23건을 비롯해 공장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침수 등이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436.2㏊로 집계됐다.
주민 대피는 7개 시·도에서 505세대 753명이 실시됐다. 이 가운데 691명은 귀가했고, 62명은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은 5개 항로 5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국립공원 탐방로 156개 구간과 도로·하상도로·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 총 827곳이 통제 중이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윤 본부장은 대청댐 하류와 논산천, 미호강, 곡교천 등 홍수특보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시 주민을 즉시 대피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미 범람한 청주 옥화1교와 수석소하천 일대 주민에 대해서도 긴급 대피와 구호 지원을 주문했다.
또 누적 강수로 산사태 위험이 커진 만큼 위험지역 통제와 선제적 주민 대피를 철저히 시행하고, 비가 그친 뒤에도 급류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귀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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