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0㎜ 물폭탄…비 멈추면 36도 폭염 덮친다
2026.07.10 00:25
9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정부터 9일까지 충청권 전역을 포함해 전북과 경북, 경기 남부, 강원 등에 큰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과 계룡이 각각 266㎜·257㎜를 기록했고, 세종 244㎜(고운동), 대전이 239㎜, 충북 청주 235㎜, 충북 보은 234㎜ 등 충청권 주요 도시에 비가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택 침수·파손, 토사 유출, 싱크홀, 도로 침수 등 256건의 공공·사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는 13.4㏊로 집계됐다.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427세대 66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399세대 621명은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충북 청주에선 이날 오전 8시25분쯤 강내면 석화리 수석천 일부가 범람하면서 도로와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다. 이곳은 미호강 인근으로 집중호우로 3년 전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와 가까운 곳이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에서도 오전 5시44분쯤 주택이 침수해 119구조대가 출동, 2명을 구출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남성은 산책하던 중 하천변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시15분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한 마을에선 고립될 위험에 처했던 주민 4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서울시는 이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목감천·도림천 등 21개 하천을 통제하고, 한강버스 운항도 일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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