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비슷한 ‘올리브유’ 캡슐·스틱형…가격은 6배 차이”
2026.07.09 15:35
최근 저속노화와 다이어트 열풍으로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올리브유의 캡슐·스틱형 제품이 성분 차이가 크지 않은 데도 가격은 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리브유는 캡슐·스틱형 제품마다 가격 차이가 컸다.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이 캡슐형 제품은 263∼1093원, 스틱형은 348∼2133원으로 제품 간 최대 6배 차이가 났다.
올리브유 1g(1㎖) 기준으로 캡슐형 제품은 263∼683원, 스틱형 제품은 29∼178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캡슐형은 리쥬엑스 제품이 1g당 263원으로 가장 쌌고, 마인드풀 제품은 683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스틱형은 뉴트리원 제품이 1㎖당 2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야이야앤프렌즈 제품은 178원으로 가장 비쌌다.
조사대상 14개 중 12개 제품은 온라인몰에 산도 정보를 제공했지만 실제 산도는 표시 대비 128∼311%나 높았다. 산도는 유지의 산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낮을수록 신선한 기름을 의미한다. 다만 산도 표시치는 수입 원료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올리브유의 속성상 저장 기간이 지남에 따라 산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 지방산은 불포화지방 84~88%, 포화지방 12~16% 수준이었으며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전체 지방산의 73~81%로 국제 기준 최소치(53%)를 웃돌았다.
유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가·요오드가, 과산화물가를 비롯해 중금속, 산화방지제 등 안전성 항목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올리브유 품질을 좌우하는 지방산 함량도 국제식품규격(CODEX)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1g당 9㎉의 열량을 내는 고열량 식품인 만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구역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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