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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위고비’ ‘올레샷’ 열풍…내가 산 ‘올리브유’ 안전할까?

2026.07.10 03:01

소비자원,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시험·평가
14개 제품 품질은 비슷…가격차 최대 6배
1g당 9㎉ 고열량 식품으로 과다 섭취 주의
한국소비자원이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올레샷(올리브유+레몬즙)’과 ‘천연 위고비(삶은 달걀+올리브유+후추)’ 등 올리브유를 그대로 섭취하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캡슐·스틱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6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유 수입량은 7775t으로 전년(1949t)보다 약 4배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2717만달러(약 408억원)에서 7489만달러(약 1125억원)로 2.7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9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인 품질은 우수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가 컸고, 온라인에 표시된 산도와 실제 측정값이 다른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시험 대상 14개 전 제품은 유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가·요오드가·과산화물가와 중금속, 산화방지제 등 안전성 항목에서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올레산과 팔미트산 등 지방산 함량도 국제식품규격(CODEX) 기준에 적합했다.

지방산 구성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전체 지방산 가운데 불포화지방은 84~88%, 포화지방은 12~16%였으며,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총 지방산의 73~81%로 국제식품규격 최소 기준(53%)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온라인 표시 정보는 실제와 차이를 보였다. 시험 대상 14개 제품 중 12개는 온라인몰에 표시된 산도보다 실제 산도가 128~311% 높게 측정됐다. 이는 수입 당시 원료의 산도를 기준으로 표시한 뒤 저장 과정에서 산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원료 기준이라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올해 5월까지 개선을 완료했다.

일부 제품은 폴리페놀과 영양성분 표시도 미흡했다. 폴리페놀을 표시·광고한 4개 제품 중 1개는 실제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3개 제품은 ‘비타민C’ ‘탄수화물 0g’ 등 부적절한 영양성분 광고를 하고 있었다. 또 1개 제품은 포화지방 표시가 허용오차를 벗어났고, 다른 1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를 누락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차이도 컸다. 1g(㎖)당 가격은 캡슐형이 263~683원, 스틱형은 29~178원으로 캡슐형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은 캡슐형이 263~1093원, 스틱형은 348~2133원으로 제품 간 최대 6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을 함유한 식품이지만 1g당 9㎉의 고열량 식품인 만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구역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험 결과는 소비자24 홈페이지 ‘소비자정보’ → ‘상품비교정보’ → ‘일반 비교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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