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에 다급해진 경찰...쇄신 TF에 비리수사대도 신설
2026.07.09 17:04
"명운 걸어"…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 신설
특별수사팀·인사조처 이은 고강도 대응…불신 확산[앵커]
장윤기 사건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경찰이 뒤늦게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쇄신 TF'에 내부비리수사대까지 신설하기로 했는데, 흔들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윤기 사건 이후 거세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경찰이 대대적인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외부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는 '경찰 수사 쇄신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F는 출범 즉시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유사 사건을 전수조사해 수사제도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우선 사건 관계인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수사 관서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명운을 걸고 부실수사와 유착 의혹을 수사하겠다던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의 내부비리수사대도 신설됩니다.
내부비리수사대는 전국 주요 경찰 비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수집하고 직접 수사까지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내일(10일) 귀국 직후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일선의 동참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논란 이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관련자들을 인사 조처한 데 이어 서둘러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 이채원 양 어머니 (어제) : 누구보다 엄정하게 수사하고 우리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습니다.]
잇따른 쇄신 조치가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경찰 조직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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