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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고 넘치고…이틀 동안 ‘200mm 장맛비’에 충북 곳곳 피해

2026.07.09 21:39



[KBS 청주] [앵커]

충북에 이틀 동안 200mm 안팎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곳곳에 홍수 특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먼저,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경지와 마을 입구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이틀 동안 200mm 넘게 내린 집중 호우에 마을을 가로지르는 소하천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넓히기 위한 공사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물난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됐던 곳입니다.

올해도 논밭이 있던 자리는 마치 강물처럼 변했고, 마을을 잇는 길목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장마 때마다 겪는 물난리에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맹일영/청주시 강내면 석화리 : "공사를 해서 배수 펌프장을 증설한 거예요. 했는데도 감당을 못하잖아. 지금. 3년 전에 혼이 났으니까, 트라우마가 생긴 거예요."]

다리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올랐고, 마을을 오가는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북에서만 6곳에 홍수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돼 주민들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농작물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충북 5개 시·군에서 농경지 18ha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북에서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3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됐습니다.

2023년 집중 호우 때 물이 넘쳐 하류 지역에 피해가 났던 괴산댐은 초당 방류량을 1,500톤까지 늘리는 등 주요 댐들도 홍수기 제한 수위가 넘지 않도록 수십에서 수백 톤의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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