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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이용 청정 수소 생산… “하루 넥쏘 100대 충전분”

2026.07.10 00:34

현대차그룹, 청주에 생산 시설 준공
슬러지서 바이오가스 추출해 사용

현대차그룹이 충북 청주에 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청정 수소를 만드는 시설을 구축했다. 수소차 ‘넥쏘’를 하루 약 100대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한다.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 사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충북 청주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에 7500㎡(약 2270평) 규모 ‘HTWO 에너지 청주’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청주 지역에서 발생한 하수 찌꺼기(슬러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한다. 바이오가스에서 황화수소와 수분 등 불순물을 제거해 바이오 메탄가스를 만들고, 메탄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성한다. 수소 승용차 넥쏘 약 100대, 수소 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수소 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중부권 물류 유통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소 인프라 구축의 첫 지역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HTWO 에너지 청주의 하루 수소 생산량은 현재 500㎏에서 2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수소는 향후 청주를 포함한 충북 지역 전역에 공급된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사장은 “지역의 폐자원을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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