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전
‘383억 미니 추경’…고의숙 교육감 공약 이행 속도 조절
2026.07.09 21:43
[KBS 제주] [앵커]
재정난을 겪는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2차 추경안을 공개했습니다.
기정 예산의 2.3% 수준 늘어나는데 그친 미니 추경인데요.
신임 교육감의 공약 추진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의숙 교육감 취임 후 첫 기자회견.
기정 예산보다 383억 원을 증액한 2차 추경 편성안을 발표했습니다.
증액된 383억 원의 절반이 넘는 205억 원이 시설 사업비에 편성됐습니다.
신설 학교인 서빛중학교와 제주첨단초중학교 사업비에 125억 원 편성돼, 증액 규모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취약 계층 학생을 위한 AI 활용 지원 예산 등 AI와 정보통신기술 교육 지원에 68억 원 추가됐고, 늘봄학교와 방과후 학교, 다문화 교육 등 교육복지 예산은 17억 원 늘었습니다.
증액 규모로 보면 앞선 1차 추경의 절반에 그쳤고, 기정 예산 대비 2.3% 늘어난 수준의 미니 추경입니다.
신규 또는 증액 사업 예산 편성은 지양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고의숙/제주도교육감 : "지금 (2차) 추경안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80% 이상 완료가 된 상황에. 인수위원회를 거쳐서 이번에 필수 불가결하게 꼭 반영돼야 할 내용만 포함돼 있다."]
기금 고갈 등으로 교육청 가용 예산이 사실상 최악이라고 앞서 인수위가 발표한 가운데 신임 교육감의 공약 이행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 교육감은 초중고 입학준비금 공약과 관련해 지원 액수 등 세부 사항 조정이 필요하단 인수위 권고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고의숙/제주도교육감 : "도민과의 약속은 추진하되 지금 교육청 재정 여건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면서 속도 조절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 수정 이런 부분을 (검토하겠습니다.)"]
한편, 민원에 시달리다 순직한 고 현승준 교사의 유족이 재조사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고 교육감은 감사관이 그동안 추진한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후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노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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