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전
튀르키예 대통령, 나토 귀국길 깜짝 선물…각국 정상들은 '난감'
2026.07.09 19:58
영국 대사관·벨기에 경찰에 인계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자국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권총을 선물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일간 튀르키예,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귀국 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날 이틀간의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이름이 새겨진 리볼버 권총 한 정과 실탄이 담긴 상자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당국자가 촬영한 이 선물 사진을 보면 총열과 방아쇠 등은 은색 금속으로, 손잡이는 나무로 추정되는 갈색 재질로 만들어졌다. 총알은 6개가 담겼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무기를 들고 갈 수 있도록 관련 수출 규제를 면제 조치했지만, 영국은 수입 제한 규정으로 해당 선물을 튀르키예 주재 영국대사관에 보관하기로 했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도 튀르키예에 권총을 두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HLN에 따르면 벨기에의 바르트 더 베베르 총리는 자국 멜스부르크 비행장에 도착한 뒤에야 선물 포장을 열어보고는 권총의 존재를 알아차린 뒤 현지 경찰에 이를 인계했다. 해당 총기는 현재 항공 경찰의 금고에 있으며 당국은 추후 해당 선물의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권총을 자국으로 가져가 경찰에 넘겼으며, 향후 박물관에 기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약은 튀르키예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도 권총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스타 의장도 일단 벨기에 현행법에 따라 현지 보안당국에 이를 맡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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