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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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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샤넬백이 경품" 750억 쓴 '초호화 결혼식'…쓰레기도 '완판'

2026.07.09 14:35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식
MSG 주변 쓰레기 플라스틱 큐브에 담아 판매
25달러짜리 '플라스틱 큐브' 하루 만에 완판
디올 예복·20분 서약·폴 매카트니 축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의 초호화 결혼식 후문이 연일 화제다. 결혼식 준비 비용이 최대 5000만달러, 한화 약 75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외신 추산이 나온 가운데, 결혼식장 인근에서 수거된 쓰레기까지 기념품으로 팔려나갔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지난 3일 뉴욕 MSG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CBS는 스위프트 측 대변인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혼했으며, 배우 애덤 샌들러가 주례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BS뉴욕 등 외신은 뉴욕 퀸스 출신 아티스트 저스틴 지냐크가 결혼식 이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주변에서 주운 쓰레기를 작은 투명 플라스틱 큐브에 담아 판매해 화제라고 전했다. 큐브에 담긴 물품들은 담배꽁초, 사탕 포장지, 물병 뚜껑, 경찰 경고 테이프, 링팝, 에어팟 한쪽, 배란 테스트 키트 등이 수거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냐크는 이를 '뉴욕시 쓰레기' 프로젝트의 특별판 격인 '포켓 가비지'로 소개했다. 가격은 개당 25달러였다. 초반 제작한 50개는 하루 만에 모두 팔려 약 1250달러(약 188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더 큰 큐브는 100달러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냐크는 판매한 물품이 결혼식 내부에서 나온 쓰레기이거나 하객이 버린 물건이라고 인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CBS뉴욕에 "결혼식이 열린 날 MSG 밖에서 수거한 것"이라며 "날짜와 장소가 만드는 하나의 대화 소재"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지난 3일 뉴욕 MSG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CBS는 스위프트 측 대변인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혼했으며, 배우 애덤 샌들러가 주례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를 따로 두지 않았고, 스위프트의 남동생 오스틴 스위프트가 '맨 오브 아너'를, 켈시의 형 제이슨 켈시가 베스트맨을 맡았다.

스위프트의 결혼식 당일 외부에서 결혼식을 축하하려는 이들이 몰렸다. AP연합뉴스


결혼식장은 '시크릿 가든'을 연상시키는 숲과 정원 콘셉트로 꾸며졌다. 피플에 따르면 내부에는 나무와 양치식물 등이 배치됐고, 경기장 좌석은 흰색으로 덮였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각각 약 20분 분량의 서약문을 금색 책에서 읽었고, 하객들에게는 눈물을 닦을 수 있도록 자수가 놓인 손수건이 제공됐다.

축하 공연도 화려했다. 피플은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의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를 불렀고, 스티비 닉스도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리셉션에는 이탈리아 음식과 스시 등 다양한 푸드 스테이션이 마련됐고, 곳곳에 바가 설치됐다. 하객 규모도 압도적이었다. 외신들은 약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했다. 현장에는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브래들리 쿠퍼, 휴 그랜트, 가수 에드 시런, 사브리나 카펜터 등 연예계 인사와 NFL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연에서는 경품 행사도 진행됐다. NBC뉴욕과 피플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치프스 라인배커 드루 트랭퀼의 아내 재키 트랭퀼은 6700달러 상당의 샤넬 핸드백을 경품으로 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하객들은 게임을 통해 경품 응모권을 얻었으며, 1970년식 쉐보레 셰빌도 경품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종은 켈시가 2023년 스위프트와 함께 탔던 차와 같은 모델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결혼식이 끝난 뒤 MSG 외부 전광판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합친 문구로 보이는 'JUST&T MARRIED!'가 표시됐고, 뉴욕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축하 조명으로 물들었다. AP연합뉴스


결혼식 비용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명 이벤트 기획자 에드워드 페로티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MSG 같은 대형 경기장을 사적인 결혼식장으로 바꾸는 것은 엄청난 작업이라며, 대관료만 하루 약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건비, 무대 설치, 조명, 플라워 장식, 케이터링, 운송, 맞춤 제작물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이 3500만~5000만 달러(약 525억~75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예복도 화제를 모았다. 로이터와 피플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켈시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이 디자인한 크리스챤 디올 오트 쿠튀르 의상을 입었다. 신부의 구두는 크리스챤 루부탱, 주얼리는 까르띠에로 알려졌다.

결혼식이 끝난 뒤 MSG 외부 전광판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합친 문구로 보이는 'JUST&T MARRIED!'가 표시됐고, 뉴욕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도 축하 조명으로 물들었다. 팬들은 현장 밖에서 결혼식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번 '쓰레기 큐브' 완판 사례처럼 결혼식을 둘러싼 모든 흔적이 또 다른 기념품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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