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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침대서 잘게" 술 취한 시부모 거절했더니…'공분' 부른 남편 반응

2026.07.09 08:38

가족 모임 후 며느리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시부모와 갈등을 겪은 만삭 임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곧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가 가족 모임 후 며느리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시부모와 갈등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만삭 임신부 A씨는 최근 시부모와 시누이, 시동생 등 시댁 식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A씨는 "집에 모시고 올 땐 남편과 제가 담당했고, 갈 땐 시동생이 모시기로 했는데 사 온 술을 드시더니 갑자기 집에서 자고 가시겠다더라"고 전했다.


당시 침대는 안방과 아기방에 각 1개씩 있었던 상황.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안방에서, 시아버지는 아기침대에서 자고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 냄새를 워낙 싫어해 아직 개시도 안 한 아기침대에 시아버지가 술 드시고 주무시는 것도 싫고, 술 드신 어머님과 자는 것도 불편해서 오후 9시쯤 택시 불러드리겠다고 했더니 순간 남편 표정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이후 화장실 가는 A씨를 따라 안방에 들어온 남편은 A씨에게 "지난번에 장인 장모님도 주무시고 가셨는데 왜 우리 부모는 안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A씨는 "그땐 남는 방에 토퍼 깔고 주무셨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라"고 했으나 남편은 "어떻게 아들 집에서 바닥에 주무시게 하느냐"며 맞섰다.

이를 두고 A씨는 "친정은 4시간 거리, 시댁은 30분 거리다. 시부모님은 시댁에 침대가 있어도 바닥 생활하시는데 하루 토퍼 깔고 주무시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싶다. 그럼 토퍼에서 주무신 제 부모님은 뭐가 되느냐"고 토로했다.

결국 시부모는 택시를 타고 귀가했고, 이후 남편은 이틀 동안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A씨는 "남편이 제가 친정과 시댁을 차별한다고 한다. 시부모님께도 침대만 안 된다고 한 건데 왜 차별이라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너무 애 같다", "친정 부모도 토퍼에서 잤는데 뭐가 문제인가", "30분 거리와 4시간 거리를 동일 선상에 두면 안 된다", "애초에 임신부 앞에서 술을 왜 마시나" 등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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