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남단 진입부에 9㎝ 단차…서울시 "구조적 문제 없어"
2026.07.09 18:14
"시민 불안 고려해 '전문가 자문·정밀안전진단' 시행"
서울시가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층수나 높낮이가 다른 도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곡선 도로) 구간에서 9cm 높이의 단차(서로 다른 높이의 면이 맞닿아 생기는 높낮이 차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가 침하 등이 확인되지 않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단차가 확인된 지점은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으로, 교량과 일반 도로가 맞닿는 이음부다. 이 구간은 흙과 옹벽으로 조성한 진입 오르막 구간으로, 교량 위 공중에 떠 있는 도로 구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도로 울타리 연결 부위가 툭 끊어져 벌어진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특히 얼마 전 발생한 서소문 고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차가 2.9cm 정도였다는 점과 성수대교는 과거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었던 점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해 가드레일 연결 부위 등을 보수했다. 시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중앙부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성수대교 연결램프 단차는 기존 정밀안전진단에서 발견해 주기적으로 관찰해 온 사항"이라며 "2016년 정밀안전진단부터 올해 정밀안전진단까지 해당 구간 단차는 89~90㎜(8.9~9㎝)로 변화 없이 동일하고, 현장점검 결과 추가 침하 등 진행성 변위가 확인되지 않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태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차는 본선부(본교량 구간)와 램프 옹벽부(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치는 벽체가 있는 구간)의 기초 형식이 달라 이에 따른 장기침하량(흙이 다져지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과정)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는 침하가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과 정밀안전진단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구조물 상태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는 계측기도 설치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차를 완화할 수 있는 교량 보강 방안 등 기술적 대책을 검토해 도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전 한강교량 연결램프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안전 이상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10년 이상 주시하면서 관리하던 곳으로, 붕괴 위험이나 구조적 안전 문제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즉시 안전진단을 벌여 이상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기안전점검과 계측을 통해 주기적으로 교량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물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보강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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