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전
원자재 랠리 숨고르자…채굴주 ETF 급락
2026.07.09 18:00
은·리튬채굴도 15%안팎 마이너스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 압력 커져
수요 확대 기대에 구리 홀로 선방
9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금 선물과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함께 투자하는 ‘위즈덤트리 이피션트 금+금 채굴기업 전략(GDMN)’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8.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 채굴주 중심의 ‘글로벌X 금 채굴(GOEX)’도 19.38% 급락했다. GDMN과 GOEX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46.57%, 56.21%로 여전히 높지만, 연초 급등 이후 매물이 출회되면서 단기 성과는 크게 꺾인 모습이다.
통상 채굴기업들은 금 가격 변동이 실적에 레버리지 형태로 반영되는 업종인 만큼 조정 때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금 가격 변동이 판매단가와 기업 수익성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인 데다 채굴주와 국제 금값이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차익실현 압력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 채굴 ETF도 비슷한 흐름이다. 글로벌 은·금속 광산 업체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은&금속 채굴(SLVP)’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6.42%, 중소형 은 채굴 업체 비중이 높은 ‘앰플리파이 주니어 은 채굴(SILJ)’은 -17.22%를 기록했다. 두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71.57%, 67.86%에 달하지만, 금과 마찬가지로 급등 이후 조정 폭이 확대됐다. 은 가격은 지난해 약 150% 오르며 금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초까지 강세를 지속한 만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산업금속 가운데서는 구리와 리튬의 희비가 엇갈렸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 수혜로 주목받는 ‘스프로트 주니어 구리 채굴(COPJ)’은 최근 3개월 동안 0.15% 상승하며 주요 원자재 채굴 ETF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COPJ는 대형 광산보다 개발·탐사 단계의 중소형 광산기업 비중이 높은 ETF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구리의 구조적 수요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방어력을 입증했다.
반면 리튬 채굴 업체에 투자하며 최근 1년간 100% 넘게 급등했던 ‘스프로트 리튬 채굴(LITP)’은 3개월 -12.56%, 1개월 -14.15%로 부진했다. 신규 광산 개발에 따른 공급 증가와 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 우려가 맞물리면서 단기 수익률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공급 확대 영향으로 리튬 가격은 초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3분기 말 이후 전기차 성수기 진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가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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