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내일부터 주담대 '반토막'
2026.07.09 17:23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퇴근길머니' 오늘은 경제금융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간단하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장중 7,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개인이 1조3천억원 가까이 던지면서 결국 7,300선 턱밑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른 79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 '삼전닉스 흔들리자 '매도 권고도'입니다.
우리 증시를 이끄는 두 대장주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목표 주가를 낮춰잡고 매도하라는 의견까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 투톱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오늘 조금 반등하긴 했지만 요즘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정규장에서 삼성전자는 27만원선에, SK하이닉스는 218만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낮춰 잡았는데요.
올해 국내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가를 낮춘 건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하반기 부품값 상승으로 제조사들이 구매를 주저하는데다가, 중국과의 경쟁도 심해지면서 이익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반도체 업황 자체가 꺾인 건 아니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SK하이닉스는 매도하라는 의견까지 나왔는데요.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은 내일 나스닥에 상장하는 SK하이닉스 ADR을 사고 한국 본주는 팔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글로벌 큰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대만의 TSMC처럼 현지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빅테크의 AI 투자 속도 조절을 우려하면서 반도체주 비중 축소를 권고했고요.
골드만삭스 역시 AI발 깜짝 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반도체 쏠림을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반도체 고점론을 두고 실제로 실적이 둔화될 것이다, 아니다 지나친 우려다, 이렇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팽팽한데요.
한동안 반도체 주가의 변동성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살펴보죠.
두 번째 키워드는 '내일부터 주담대 반토막'입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갑자기 절반으로 줄인다는 초강수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KB국민은행이 내일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전국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로 줄입니다.
현재는 정부 규제에 따라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는데요.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한도를 절반으로 낮춘 겁니다.
지난해 정부의 6·27 대책 이후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주담대 한도를 줄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가장 영향을 받는 건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입니다.
갑작스러운 조치에 잔금을 앞두고 기존 한도대로 대출이 가능한지, 다른 은행도 한도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도 적용되면서 "실수요자까지 막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 문턱은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국민·하나·경남은행이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했고, 신한은행도 내일부터 가입을 제한합니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대출 조이기' 기조가 은행권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반기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를 상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상장 기념식 참석을 위해서 직접 미국을 찾는데요.
수요 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고 하고요.
조달 규모는 총 245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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