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업 패키지부터 아침 간편식까지'…경남교육감인수위, 10대 과제 선정
2026.07.09 13:24
권순기 "찾아오는 도시 구축"
9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경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위원장인 이수오 전 창원대학교 총장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지난달 11일부터 ▷교육과정 ▷교권·복지·안전 ▷미래교육 ▷행정재정 등 4개 분과로 나눠 지난 1일 취임한 권순기 신임 교육감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을 구체화했다. 이들은 필요한 경우 현안이 있는 교육 현장에 직접 방문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한 도민 제안도 반영했다.
그 결과 ‘책임·상생·미래 교육’ 구현을 목표로 하는 ▷인재 육성 ▷맞춤형 돌봄 지원 ▷학교 안팎을 잇는 안전망 구현 ▷학생·학부모·교직원 공동체 구축 등 5대 분야 아래 각각 9~17개씩 총 56개의 정책을 마련했다. 또 이 중 분야별 2개씩 총 10개 정책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대부분 학교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자 학생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초등 학력 점프업(Jump-up)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배치하거나 학습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자기 주도 학습력을 기르도록 돕는다.
디지털 교육 전환 확대 기조에 따라 아이들의 탐구력과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AI교육 수업 패키지’는 독서 토론 선도 학교와 질문촉진 교원연구회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희망 학생 모두를 수용하도록 방과후학교 등을 확대하는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과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줄 ‘아침 간편식 무상제공’도 눈에 띈다. 학교 내 활동 출결이나 등하굣길 위치를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알리는 ‘어디 Go?’ 앱 서비스, ‘학생 인성발달을 고려한 학교 화장실 환경 개선’ 등도 제시됐다.
‘교권보호 원스톱 서비스’는 학생 교육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교육 활동 보호 문화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경남 온라인 학부모 대학’과 ‘다문화 학부모학교’ 같은 상시 학습 체제 구축으로 학부모 교육 기회 확대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경남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양산과학고 설립 등 지역특색 기반 인프라를 확충하거나 다양한 문화체험·스포츠 활동을 통한 ‘체(體)인(人)지(智) 인성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수오 위원장은 “학부모와 아이, 교원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완성한 백서가 경남의 모든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기 교육감은 “인수위가 도민과 함께 고민한 결과물을 소중히 이어받아 찾아오는 교육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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