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탈영 의혹 안규백, 지휘 자격 있나…즉각 자료 공개하라"
2026.07.09 13:31
"당당하다면 기록 내놓지 못할 이유 없어"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 과거 방위병 복무 시절 탈영 의혹에 대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안 장관을 둘러싼 탈영병 의혹을 보며 국민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맑은 물은 바닥을 감추지 않는다'고 했다. 떳떳하다면 숨길 이유가 없고, 당당하다면 기록을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안 장관은 1983년 방위병 복무 시절 약 7개월간 위법적으로 군무를 이탈(탈영)했다가 체포돼 30일간 영창에 구금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지난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안 장관은 당시 방위병 복무 기간인 14개월보다 8개월 더 지난 뒤에 소집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무기간 가산 사유는 탈영, 영창, 군형법상 수사 및 처벌 외에는 없으므로 의혹의 신빙성이 높다는 게 야당 입장이다. 반면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복무기간이 늘어난 것은 병역행정 착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만약 거짓말이었다면 국민과 국회를 버젓이 속인 것이고, 국회증언감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장관은 병적자료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진실을 증명할 자료는 병무청의 병적자료뿐만이 아니다. 헌병의 수사기록,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인사명령, 기무부대의 존안자료까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문건들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알고도 찾지 않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명백한 ‘방조’이자 사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은폐"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다른 장관도 아니고, 국방부 장관이다. '영창 다녀온 탈영병'이라는 의혹을 달고 45만 군 장병을 지휘할 수 있겠나"라며 "최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는 군기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은 부끄러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장병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방장관의 탈영병 의혹 해소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며 "얄팍한 변명과 침묵으로 진실의 벽을 가릴 수는 없다. 안 장관은 더 이상 본질을 흐리지 말고, 즉시 모든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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