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하면 숨길 이유 없어"…정점식, 안규백 '탈영 의혹' 자료 공개 촉구
2026.07.09 13:54
정점식 원내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맑은 물은 바닥을 감추지 않는다'고 했다. 떳떳하다면 숨길 이유가 없고, 당당하다면 기록을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둘러싼 탈영병 의혹을 보며 국민들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의혹의 정황은 구체적이고 엄중하다. 안 장관은 1983년 방위병 복무 시절, 약 7개월간 위법적으로 군무를 이탈했다가 체포돼 30일간 영창에 구금됐다는 의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의혹은 새롭게 나온 것이 아니다. 바로 지난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정황과 함께 제기된 의혹"이라며 "안 장관은 실제 당시 방위병 복무 기간인 14개월보다 8개월 더 지난 뒤에 소집해제됐다. 복무기간 가산 사유는 탈영, 영창, 군형법상 수사 및 처벌 밖에 없기 때문에 탈영과 영창 구금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안 장관이 지난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복무기간이 늘어난 것은 병역행정 착오'였다면서 탈영과 영창구금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한데 대해서는 "만약 거짓말이었다면 국민과 국회를 버젓이 속인 것이고, 국회증언감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시 국민의힘이 요구한 것은 하나였다"며 "병적증명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자료를 제출해서 깨끗하게 소명하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다. 병적증명서를 공개하면 깨끗하게 해결될 일"이라면서 "하지만 안규백 장관은 여전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병적자료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다. 진실을 증명할 자료는 병무청의 병적자료뿐만이 아니다. 헌병의 수사기록,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인사명령, 기무부대의 존안자료까지 이를 증빙할 수 있는 문건들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알고도 찾지 않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명백한 '방조'이자 사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은폐'"라며 "국민의힘은 1년 전에도 경고했다. 다른 장관도 아니고, 국방부 장관이다. '영창 다녀온 탈영병'이라는 의혹을 달고 45만 군 장병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최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는 '군기'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은 부끄러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장병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며 "국방장관의 탈영병 의혹 해소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다. 자신의 방위병 시절 해괴망측한 의혹 하나 해소하지 못하면서 3군 사관학교 졸속통합을 밀어붙이는 장관을 국민들이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화 속 '벌거숭이 임금님'은 본인이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착각하며 맨몸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온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됐다"며 "얄팍한 변명과 침묵으로 진실의 벽을 가릴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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