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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나스닥 상륙 임박… 최태원, 오프닝벨 직접 울릴 듯

2026.07.09 15:5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 고객사와 만나 인공지능(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규모는 약 43조 원 수준이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 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모집·매출이 이뤄지지 않는다.

조달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 및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첨단 후공정) 공장 건설, 극자외선(EUV) 스캐너를 포함한 기계 장치 취득 등에 활용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청주·서남권 등에 중장기적으로 약 11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협력안을 발표하고 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방미 기간 최 회장이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경영진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지난 2월 미국에 머물며 젠슨 황 엔비디아, 혹 탄 브로드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난 바 있다.

특히 젠슨 황 CEO와는 지난달 국내에서도 만났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만찬을 가졌으며, 이후 AI 반도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기점으로 최근 주춤했던 국내 본주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본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ADR과 본주간 가격 괴리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 대만 TSMC의 경우 ADR이 본주 대비 10%에서 20%가량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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