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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마지막 호랑이 '호순이'…20번째 생일날 하늘로

2026.07.09 14:14

호붐·호순이 남매. 연합뉴스


청주동물원의 마지막 시베리아 호랑이인 '호순이'가 지난 3일 밤 눈을 감았다. 2006년 7월 3일 태어난 호순이의 20번째 생일날이었다.

9일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청주동물원은 암호랑이 호순이가 지난 3일 밤 8시쯤 안락사했다.

동물원은 "지난주 금요일(3일) 보행 이상이 확인돼 디스크 질환이 의심됐다"며 "수술을 준비하고 마취까지 했지만, 회복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안락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호순이는 2006년 7월 3일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오빠 '호붐', 언니 '이호'와 함께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앞서 2023년 4월 호붐이가 노령으로 폐사한 데 이어 지난 1월 이호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청주동물원에는 시베리아호랑이가 호순이 단 한 마리만 남게 됐었지만 이번에 호순이까지 폐사하면서 청주동물원에는 시베리아호랑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0-15년으로 20살 호순이는 노령 개체다.

청주동물원은 동물원 꼭대기에 자리 잡은 추모관에 평소 청주동물원을 거닐며 포효하던 '호순'이의 명패를 달고 추모키로 했다.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호랑이, 한국호랑이 등으로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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