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둥이 유나, 뇌사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리고 하늘로
2026.07.09 11:04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진 여자아이가 장기 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4일 오유나(5)양이 삼성서울병원에서 3명에게 심장과 폐, 양측 신장과 혈관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9일 밝혔다.
오양은 2020년 7월 전남광주 순천시에서 이란성 쌍둥이 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오양은 출생 당시 뇌출혈로 인한 수두증으로 뇌척수액을 배출해 뇌압을 조절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오양은 병치레 없이 잘 자랐지만, 지난 5월 갑자기 두통과 기력 저하 증상을 보였다. 상태가 나빠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오양은 쌍둥이 동생 오시헌(5)군보다 1분 먼저 태어났지만, 평소 동생을 다정히 챙기는 의젓한 누나였다. 부모를 자주 안아주며 아낌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사랑둥이였다고 한다.
오양의 어머니 심지영씨는 오양이 뇌사 상태에 빠지자 슬픔 속에서도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심씨는 “유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심씨는 “나중에 다시 만나면 엄마가 달려가 꼭 안아주고, 못다 한 사랑을 다 줄게.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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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진 기자 hye@chosun.com
지난 5월 14일 3명의 환자에게 장기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오유나양의 생전 모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오양은 2020년 7월 전남광주 순천시에서 이란성 쌍둥이 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온 오양은 출생 당시 뇌출혈로 인한 수두증으로 뇌척수액을 배출해 뇌압을 조절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오양은 병치레 없이 잘 자랐지만, 지난 5월 갑자기 두통과 기력 저하 증상을 보였다. 상태가 나빠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오양은 쌍둥이 동생 오시헌(5)군보다 1분 먼저 태어났지만, 평소 동생을 다정히 챙기는 의젓한 누나였다. 부모를 자주 안아주며 아낌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사랑둥이였다고 한다.
오양의 어머니 심지영씨는 오양이 뇌사 상태에 빠지자 슬픔 속에서도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심씨는 “유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심씨는 “나중에 다시 만나면 엄마가 달려가 꼭 안아주고, 못다 한 사랑을 다 줄게.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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