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적절할 때 금리인상 필요…높은 물가도 이어질 것"
2026.07.09 13:01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세와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중동사태 진정에도 불구하고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꼽았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5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하락세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그는 "AI에 대한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로 인해 높은 변동성 지속하겠지만 반도체 기업 이익 상향,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개선 노력 감안하면 국내 주식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했다.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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