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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로 둔화…PPI는 4.1%↑ 4년 만에 최고

2026.07.09 12:33

[광저우=신화/뉴시스] 중국 광저우 자동차가 광둥성 광저우에서 가동 중인 조립공장. 자료사진. 2026.07.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시장 예상과 전월을 모두 밑돌았다. 하지만 생산자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등이 오른 여파로 약 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신쾌보와 신랑재경, 경제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래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5월 1.2% 상승보다 0.2% 포인트 둔화했다. 시장이 예상한 1.1%에도 약간 미치지 못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CPI는 0.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2% 하락을 예상했으며 5월에는 0.1% 내렸다. 국가통계국은 계절적 요인과 국제시장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아 CPI가 전월과 비교해 저하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등 교통연료 가격이 작년 동월에 비해 15.3% 뛰었다. 다만 상승률은 5월 21.1%에서 감속했다. 금 장신구 가격 상승세도 다소 완화했다.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통신기기 가격은 7.6%, 가구와 가전제품 가격 2.2% 각각 올랐다.

반면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가격은 15.9% 떨어져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낙폭은 5월 16.1%보다 소폭 축소했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자동차 가격도 1.1% 하락했다.

도시 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농촌이 0.8% 상승했다. 식품 가격이 1.6% 하락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1.5% 상승했다. 소비재 가격은 1.1%, 서비스 가격 경우 0.8% 각각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도시와 농촌 소비자물가가 각각 0.4%, 0.3% 내렸다. 식품 가격은 0.4%, 비식품 가격이 0.3%, 소비재 가격 0.6% 각각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5월 1.1%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으며 올해 1월 이래 저수준을 보였다.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월보다 4.1% 뛰어올랐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으며 5월 3.9% 상승보다 가속했다.

4개월 연속 올랐으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PPI는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래 11개월 만에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석탄 채굴과 전기기계, 전자기기, 철강 등 부문에서 가격 상승이 PPI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여전히 제한돼 기업들의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장 출하가격은 3월 상승으로 전환하고서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반도체와 첨단장비 가격을 밀어올리면서 PPI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래도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를 보면 투입가격지수는 54.2로 5월 60.5에서 크게 낮아져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출하 가격지수 역시 51.9에서 48.2로 내려가 올해 처음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밑돌았다. 이란전쟁 기간 급등한 원자재와 공산품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조짐으로 짐작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중국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3.0%로 낮췄다. 중국 정부 올해 성장 목표는 4.5∼5.0%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둔화가 이란전쟁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넘어설 정도로 심화하지 않는 한 중국 지도부가 새로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7월 말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추가 경기부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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