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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 제치고 외국인 입국 1위…외국인 순유입 1년 새 절반 감소

2026.07.09 12:01

핵심요약
국가데이터처,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외국인 입국 42.8만명, 출국 증가로 순유입 5만명…전년보다 4.8만 줄어
취업 목적 입국 감소 속 유학·일반연수 증가…E-9 입국 2년 연속 감소
2024~2025년 외국인 국적별 입·출국 이미지. 국가데이터처 제공

베트남 국적자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입국자는 감소하고 출국자는 증가하면서 지난해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외국인 입국자는 42만 8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 3천명(5.1%) 감소했다. 외국인 출국자는 37만 8천명으로 2만 5천명(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국제순이동(입국자-출국자)은 5만명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전년(9만 8천명)보다 4만 8천명 감소했다. 전체 국제순이동도 7만 4천명 순유입으로 전년보다 5만 1천명 줄었다.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국제이동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

전체 국제이동자는 129만 6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 3천명(2.5%) 감소했다. 입국자는 68만 5천명으로 4만 2천명(5.8%) 줄었고, 출국자는 61만 1천명으로 9천명(1.5%) 증가했다.

국적별 외국인 입국에서는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 베트남 국적 입국자는 9만 8천명으로 중국(9만 4천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국제인구이동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데이터처 유수덕 인구추계팀장은 "국제인구이동통계가 2000년부터 작성되고 있는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른 상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입국자는 2022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 입국자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베트남의 유학·일반연수 입국 증가와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가 많은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적 입국자는 전년보다 1만 8천명 감소해 주요 국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데이터처는 중국의 경우 재외동포·방문취업 관련 체류자격 입국자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중국 내 한국계 중국인 인구 감소도 배경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체류자격별 입국자 구성비 및 입국자 수. 국가데이터처 제공


체류자격별로는 취업 목적 입국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 관련 체류자격 입국자는 1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37.4%를 차지했다. 이어 유학·일반연수 10만 8천명(25.2%), 영주·결혼이민 등 5만 6천명(13.1%), 단기 5만 4천명(12.6%) 순이었다.

다만 취업 목적 입국자는 전년보다 4천명(2.4%) 감소했다. 특히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 입국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E-9 도입 규모 축소와 함께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취업 분야의 경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E-9 도입 규모는 2024년 16만 5천명에서 지난해 13만명으로 줄었고, 실제 입국 규모도 이에 못 미쳤다.

반면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10만 8천명으로 전년보다 9천명(9.3%) 증가했다. 단기 입국자는 5만 4천명으로 1만 9천명(25.9%) 감소했고, 재외동포 입국자도 4만명으로 6천명(13.5%) 줄었다.

내국인의 국제이동은 상대적으로 변화 폭이 작았다. 내국인 입국자는 25만 7천명, 출국자는 23만 3천명으로 2만 4천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3천명 감소했다.

내국인은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순유입을 보였으며, 연령별 순유입 규모는 50대가 1만 1천명으로 가장 컸고 60세 이상(1만명), 40대(9천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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