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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일 나스닥 상장 기념식…최태원 회장 직접 참석

2026.07.09 08:09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맞아 미국행
글로벌 투자자들 상대 중장기 성장 전략 설명 예정
방미 기간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 회동 가능성도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뉴욕 나스닥에서 열리는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기념하는 자리로, 10일 나스닥 개장과 함께 상장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ADR을 발행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ADR을 통해 한화 기준 약 43조원 규모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및 청주 패키지 앤 테스트(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등에 활용된다.

최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건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과 성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ADR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 등에 비해 여전히 기업 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규 유입 자금으로 반도체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방미 기간 최 회장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과도 잇달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 소캠(SOCAM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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