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도체 토론회…"호남 발표, 대통령 위한 정략적 결정"
2026.07.09 11:51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두번째 줄 오른쪽 두 번째)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이 주최한 반도체 미래와 생존을 위한 연속 토론회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 지도와 인프라 전략 PART1. 전력'에서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9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반도체 산업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호남권 반도체 산단 추진 계획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주호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불과 두 달 전 SK 최태원 회장이 이 자리에 와서 호남 반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얘길 했는데 그 사이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음에도 대통령이 90도 절까지하며 800조원을 투자하게 됐다"며 "급히 하다가 큰 사업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기업이 있어도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며 "반도체 산업은 각 지역 인프라와 산업 역량에 맞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의원은 "4월 28일 최 회장이 이 회의실에서 민주당 의원이 호남에 전기가 많은데 왜 여기에 반도체 공장을 생각 안 하시느냐고 했더니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건 맞지만 왜 반도체 공장이 거길 가야하느냐'고 했는데 정확한 얘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명구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지역을 공언했고 기업은 따라가는 모양새"라며 "대통령 지지율, 전당대회 일정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너무나 정략적이고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결정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반도체 산업은)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지금까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힘을 모아 모든 면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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