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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10일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 참석

2026.07.09 11:52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1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한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ADR 발행 규모는 약 43조 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 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모집·매출이 이뤄지지 않는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 투자에 쓰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첨단 후공정) 공장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기계장치 취득이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청주·서남권 등에 중장기적으로 약 11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최 회장이 상장식에 직접 나서는 데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려는 뜻이 담겼다. SK하이닉스를 AI 기반 시설 확산의 중심 기업으로 내세워, 그 가치를 세계 자본시장에서 온전히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출간한 SK하이닉스 HBM 성공 스토리를 담은 신간 ‘슈퍼 모멘텀’(출판사 플랫폼9와3/4)에서 “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미 기간 최 회장이 미국 내 주요 고객사와 만나 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경영진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최근 빅테크 경영진과 직접 접촉을 부쩍 늘리고 있다. 2월에는 약 보름간 미국에 머물며 젠슨 황 엔비디아, 혹 탄 브로드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났다. 3월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6’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황 CEO와의 인연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5일 방한한 황 CEO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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