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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30만명 개인정보 유출 락앤락에 과징금 5억원

2026.07.09 10:36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회원 130만명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막지 못한 락앤락이 5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전날 진행된 제13회 전체회의에서 락앤락과 유베이스, 썬포토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업자 3곳에 도합 7억100만원의 과징금과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처분 사실을 각사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문 것은 락앤락이었다. 개보위는 락앤락에 과징금 5억3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했다.

락앤락은 2024년 4월 내부 시스템에 잠입한 해커에 의해 같은 해 5월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유출당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업무자료와 임직원의 개인정보까지 털렸다.

개보위는 총 130만명 안팎의 회원 개인정보와 1111건의 임직원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유출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다. 임직원의 경우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통장 사본 등이 유출됐다.

정보 유출 과정에서 비정상적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했음에도 락앤락 측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해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은 뒤에야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락앤락은 또 사건 2년 전인 2022년 공개된 보안 취약점에 대해 패치를 실행하지 않았으며,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서버 관리자 계정에 돌려 쓰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여럿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대로라면 파기해야 할 개인정보도 다수 남겨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콜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 유베이스는 2024년 홈페이지 관리자 계정이 해킹당해 문의 게시판을 이용자 1852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회사명 등을 털렸다. 해커는 텔레그램에 이들 정보를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영상장비 판매업체 썬포토 또한 2024년 관리자 계정을 해킹당해 회원 약 17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휴대전화번호, 성별 등이 유출됐다.

개보위는 유베이스에 과징금 1억6800만원, 썬포토에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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