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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홍수·산사태...앞으로 최대 200mm 더 온다 [뉴스퀘어10]

2026.07.09 10:10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들과 함께 폭우의 피해 상황, 앞으로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앞서 속보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수도권에 첫 호우경보까지 내려졌거든요.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기도 하고 수도권에 첫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호우특보 상황부터 짚어볼게요.

[이영주]
밤새 충청도의 중앙, 세종이라든지 대전이라든지 집중되던 비가 북쪽으로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충청북도의 북부, 그리고 경기도 남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1시간 전, 8시부터 9시까지 가장 비가 많이 온 지역을 보니까 천안에 비가 제일 많이 왔는데요. 시간당 53.2mm의 비가 왔습니다. 시간당 50mm의 비가 오면 말하자면 운전할 때 와이퍼를 아무리 해도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니까 이 정도의 비가 2~3시간만 와도 100mm 이상 금방 넘어가잖아요. 그러니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큰 비구름들이 조금씩 조금씩 북부로 올라오고 있어서 수도권에도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구체적인 피해 상황 여러 가지 저희가 제보영상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전반적으로 피해 상황을 짚어주신다면요?

[이영주]
지금 말씀하신 대로 중부지역, 전반적으로 강한 비가 어제 집중되면서 오늘까지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토사 유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교통 장애를 준다거나 이런 것들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붕괴의 위험이라든지 이런 부분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토사유출 같은 경우는 실제로 유출된 부분들도 문제지만 토사가 유출된 부분들이 배수구로 흘러들어가면서 토사들이 배수구를 막으면서 그 지역의 침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는 붕괴 소식들도 상당히 많이 들리고 있고 또 이를테면 일부 지역은 침수라든지 또 강 수위가 높이 올라가는, 그래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오늘, 내일 중에 비가 이렇게 계속 많이 내리는 상황이라면피해들이 좀 더 확대되는 상황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충청이나 전북지역도 연결해서 알아봤었는데 앞선 연결이랑 화면이 또 다릅니다. 비가 세차게 왔다가 다시 멈췄다가 국지성 호우가 같은 지역에서도 반복되는 것 같더라고요.

[공항진]
그러니까 비구름이 조금씩만 움직여도 비오는 지역이 바뀌는 거죠. 그래서 쏟아지는 비의 양은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데 조금씩 움직이던 것이 2~3시간이라도 머물면 그 비가 다 배수가 안 되니까 현재 산사태라든지 토사 유출이라든지 이런 식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도 한번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하루에 200mm 이상의 비가 오면 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잖아요. 지난 하루 정도 강우량 통계를 보니까 충청도 계룡에 230mm, 오늘 7시까지. 대전 장동이라는 곳에 220mm, 청남대, 청주죠. 222mm, 그러니까 충청도에 골고루 한 200mm 이상 비가 넘어간 그런 지역이 많아요. 이런 지역들은 오늘 피해가 더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서 교수님께서 짚어주셨듯토사 유출 피해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도로를 토사가 뒤덮었을 때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과 통제하는 작업이 같이 이뤄져야 하는 거라서 좀 더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통제도 이뤄져야 되고 긴급복구도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저기를 접근하려고 하는 긴급조치하기 위한 차량이라든지 인원, 장비들도 접근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저 지역을 지나려고 하는 차량의 정체,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고요. 또 복구를 위한 차량들의 접근, 이런 것도 상당히 어려워서 빠른 시간 안에 조치가 되는 것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고요. 또 한편으로 계속 연속적으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상황들이 악화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아침에도 제가 다른 방송에서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을 드린 상황인데 계속 저 토사 유출에 관련된 사고 정보들을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정보들을 운전자분들께서 미리 확인하셔서 그 지역을 우회하거나 회피하는 이런 방법들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호우가 지나간 자리에 대한 복구작업도 중요하겠지만 앞서 저희가 중부지방에서 정체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았습니까? 복구작업하고 다시 비가 올 가능성, 특히나 충청지역 화면 보시는 것처럼 토사 유출된 지역으로 다시 비가 올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공항진]
오늘 오전까지는 안심하기는 이르고요. 지금 추세로 보면 비구름이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쪽으로 지나는 커다란 바비라는 태풍이 있지 않습니까? 그 태풍의 위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놓이는데 이 고기압이 조금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비구름이 약간씩 올라오는데 그래서 현재 충청도 지방에 쏟아지는 비의 양은 줄고 있지만 하지만 비가 그친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비가 많이 오면서 토사가 물러졌잖아요. 그러니까 작은 비라도 큰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조심해 주셔야겠고요. 해가 떠서 이제 비가 그쳤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까지는 함부로 피해지역에 가서 복구를 한다든지 이런 것은 이른 작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꺼번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재난문자들도 속속 발송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 재난문자 발송되는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이영주]
재난문자 같은 경우는 호우주의보 또 호우경보 이런 것들에 따라서 재난문자가 발송이 되는데요. 이중에서도 긴급재난문자라고 하는 것은 비로 인해서 즉각적인 대피가 필요한 상황들, 그래서 한마디로 긴급재난문자로 대피 관련된 정보를 받으셨다면 이건 내가 보고 판단하고 이런 것들이 아니라 받는 즉시 대피를 하셔야 된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긴급재난문자 같은 경우우리가 휴대폰 문자에 재난문자가 오는 것들을 일부 차단해 놓거나 이런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문자나 위급재난문자 같은 경우는 바로 그걸 차단해도 울리게끔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위급재난문자로써 대피명령들 이런 것들이 전달받는 경우에는즉시적인 대피가 필요하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르신들, 위급한 상황인데도 짐 챙기시다 보면 대피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특히나 어디로 대피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을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는 우리 주변에 홍수대피소라든지 이런 곳들이 마련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지 않으시면 확인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대피명령이 내려지기 이전이라도 지금이라도 주변에 가까운 대피소 이런 것들은 안전누리앱이라든지 재난안전포털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대피소에 대한 정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주거하거나 계시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대피소 정보들은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 그렇게 대피하는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 멀리 거동하시기 어렵다면, 공동주택인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은 층으로 이동을 하신다거나 이렇게 해서 침수피해나 이런 것들을 막으시면 좋겠는데요. 가장 위험한 건 저지대, 그중에서도 지하나 반지하 주거하시는 분들은 사실상 가장 위험이 빠르기 때문에 이런 데는 대피명령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동을 하셔야 안전하실 수가 있으니까요. 지자체에서도 거주자를 대부분 파악하고 있을 테니까 이런 식으로 선제적으로 알려드리기도 하고 또 필요하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게끔 해서 임시 거주라든지 이런 것들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취약지역 그리고 위험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계속해서 TV나 라디오 방송 켜놓으시고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밤부터 아침까지 앞서 시간당 50~70mm 정도면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보니까 200mm 넘는 비가 내린 지역도 있더라고요. 체감이 잘 안 됩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공항진]
보통 우리가 1년에 내리는 비의 양이 한 1200~1400mm 이렇게 되거든요. 하루에 200mm가 내렸다는 얘기는 거의 1년에 내릴 비의 한 6분의 1 정도가 하루에 쏟아졌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200mm가 어느 정도 규모라기보다는 말씀드렸듯이 배수가 어려운 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피해가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비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요. 예전에는 30mm의 비가 한 10시간 정도 쭉 이어져도 큰 피해로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50mm, 또는 70mm 극한호우 형태로 쏟아지기 때문에 그런 많은 비가 쏟아질 때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배수시설이 아직 안 갖춰져 있는 곳이 많거든요. 그래서 피해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두 분과 대화 나누기 전에 속보로 수도권에 첫 호우경보 내려졌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일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고요. 이런 호우경보라든지 홍수주의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발령 단계라고 해야 될지 혹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전해 주시죠.

[공항진]
주의보와 경보로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의보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으니까 주의해라라는 식의 문자메시지라고 볼 수 있고요. 경보는 위험한 거죠.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당장 어디가 무너지거나 넘치거나 하는, 홍수경보 같은 경우에는 바로 물이 넘칠 수 있다, 이런 식의 경고를 보낸다고 볼 수 있으니까 주의보보다는 경보가 훨씬 더 강한 메시지라고 보시고요. 경보가 내려지면 정말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또는 내가 어떤 피해를 당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 제보영상 저희가 계속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특히 도심에는 장애물들이 많지 않습니까? 가로수들도 많고. 나무가 쓰러지는 건 전조증상이 있다 보니까 반대 방향으로 피한다거나 이게 가능할 것 같은데 갑자기 도로가 물에 찬다든지 이런 건 순식간이잖아요. 만약에 내가 도로 중간에 있었다면 어떻게 대피하는 게 좋을까요?

[이영주]
일단 주행 중에 물이 차오르는 상황들이 된다면 예의주시를 하셔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내 차가 얼마큼 잠겼는지는 내가 보기는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앞차라든지 주변 차량을 봐서앞차의 타이어 절반 이상이 잠겼다고 한다면 이건 침수가 심각하구나, 더 이상 주행이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셔야 되는데요. 바퀴 절반 이상이 잠기는 경우에는 차량 운행 자체도 부력에 의해서 차량 조향 자체가 잘 안 되고요. 그래서 배기구라든지 이런 곳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차량의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이 망가져서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는 이렇게 침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빨리 어떻게든 내 차를 몰고 나오면 되지 않겠나 싶겠지만 이러다가 오히려 본인도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은 좀 더 과감히 포기를 하는 게 맞겠고요. 이를테면 서 있는 상태에서 침수가 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빨리 차 밖으로 나오는 게 중요한데요. 이러한 경우에도 과거에는 수압에 의해서 문이 잘 안 열리니까 조금 기다리면 안쪽에 물이 찼을 때 압력이 평형이 이뤄지면 문이 잘 열린다고 해서 기다리라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다릴 겨를 자체도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침수가 됐다고 한다면 바깥으로 나오되 문이 안 열리면 창문을 열고라도 아니면 창문을 깨서라도 일단 바깥으로 나오셔서 침수 지역을 벗어나는 게 가장 좋고요. 차량에서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미 주변지역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침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여기를 헤치고 나오는 게 위험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바닥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물살이 생기는 경우에는 본인이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이 광범위해서 헤치고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차 위쪽으로 올라가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제보영상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앞서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된 화면들도 있었고 그 차량들을 점검하기 위해서 가정집에서 나오신 분이 허리까지 물이 찬 경우들도 있었거든요. 이동 중이 아니더라도 혹은 주차된 차량을 점검하기 위해서 나왔을 때 허리까지 물이 차 있다. 이랬을 때도 굉장히 위험할 것 같은데요.

[이영주]
맞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사실 사람 목숨은 한번 잃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차량은 얼마든지, 다시 살 수도 있고 또 보험처리를 통해서 보상도 받으실 수 있으니까 차량을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말씀하신 대로 둔치 같은 곳에서 본인 차를 꺼내려다가 정비하려고 나가신 것도 문제지만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 나가서 오히려 화를 당하는 것들, 이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침수지역에 접근하시는 것들은 자제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방금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충북 증평 반탄교 그리고 옥천의 산계교에 홍수주의보가 추가 발령됐다는 소식입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증평 반탄교, 옥천 산계교에 홍수주의보가 추가 발령됐습니다. 하천에 계신 분들 더 위험할 것 같아요. 이렇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겠습니까?

[이영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의보라고 한다면 당장 대피하지 않아도 되지만 예의주시하면서 대피할 준비를 하셔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은 우선 기본적으로 기상정보 또 강우정보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되고 또 하천의 수위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것들의 정보도 수시로 확인하셔야 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내가 있는 지역의 강우정보라든지 수위정보도 중요하지만 이 강의 상류지역에 비가 얼마큼 많이 내리고 있는가, 이런 것들도 잘 들여다보셔야 되거든요. 상류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많이 오면 내가 있는 곳의 수위도 그만큼 더 빨리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지역뿐만 아니라 하천 상부지역의 기상정보도 잘 확인하셔야겠고요. 그다음에 저지대, 이를테면 침수, 범람이 됐을 때 빠른 대피가 필요한데 주의보 단계에서라도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라든지 노약자가 있는 이런 시설들은 선제적으로 대피를 할 것을 권고드리거든요. 왜냐하면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동하는 시간들도 상당히 많이 걸리기 때문에. 또 하천이 범람했을 때는 일반적인 도심 내 침수, 지엽적인 침수보다는 광범위하게 넓게 침수지역이 형성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원거리로 대피를 해야 되는 이런 상황들도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일부 지역으로 산사태 위기경보도 상향한 상황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산길로도 굉장히 많은 물길이 쏟아내려지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산사태 걱정하는 분들도 많지 않겠습니까? 산사태 전조증상 같은 것들은 어떻게 감지하는 게 좋을까요?

[이영주]
산사태는 전조증상이 몇 가지가 있는데 산의 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쳐나온다거나 혹은 계곡이라든지 물이 끊기는 경우들도 산사태의 징후로 볼 수 있고요. 나무가 심하게 기울어진다거나 혹은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뭇가지가 흔들린다거나 하는. 최근에는 땅울림 소리도, 우르르 하는 소리들도 들려서 이런 징조들이 산사태의 징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사실 일반인분들께서는 산을 항상 바라보면서 이런 징후들을 계속 예의주시하시기에는 상당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징후에 대한 부분들을 직접 포착하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재난문자라든지 여러 가지 재난방송에서 알려드리는 정보를 통해서 이 지역에 비가 많이 왔고 산사태가 상당히 우려가 있구나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예경보시스템도 산사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도 함수율, 한마디로 토양이 얼마나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느냐, 그래서 이걸 100으로 봤을 때 물이 꽉 찼다고 했을 때 이거보다 더 많이 오면 바로 산사태가 발생했을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거의 80% 이상이면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지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도면 우리 지역이 위험할 수 있겠다 생각하시고요. 또 한편으로 주의할 것들은 이미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역들 같은 경우는 산림이 상당 부분 훼손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도 적은 양의 비가 오더라도 이런 산사태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지역들 같은 경우, 우리 주변 지역, 내가 인접한 산에 산불 피해로 인해 훼손됐다, 혹은 임의적으로 개발을 하면서 지형이 변형된 곳들은 특히 더 위험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대처를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하천지역 그리고 산간지역에 계신 분들,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급하게 대피해야 되는 경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이것저것 다 챙길 시간이 없잖아요. 대피를 할 때 무조건 이것만큼은 기본적으로 챙겨 나가야 한다, 이런 물품들을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영주]
챙겨서 나가야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스라든지 전기 차단하시는 게 중요한데요. 이런 것들은 실제로 합선이 된다거나 해서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를테면 복구 과정에서 가스 누출이나 이런 것들이 다른 위험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라든지 가스 같은 것을 정확히 잠그시라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대피소로 이동하실 때는 많은 것들이 필요없습니다. 사실은 장시간 체류해야 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신분증이나 휴대폰, 왜냐하면 연락도 해야 되니까, 이런 것들 간단한 것만 챙기셔서 빠르게 나가시는 게 좋겠는데요. 다만 나가실 때 급하게 나가신다고 신발도 안 신고 나가시는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비에 젖는 것 때문에 샌들을 신는다거나 슬리퍼를 신는 건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운동화, 젖더라도 운동화를 신고 이동하시는 게 가장 안전하다. 이 부분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은 충북이나 중부지방보다는 비교적 비가 덜 왔었는데 조금씩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서울은 언제 얼마나 더 내립니까?

[공항진]
일단 예보상으로는 충청지방에 집중됐던 비는 아마 오전이 고비일 것 같고요. 올라오면서 경기 남부, 충청 북부에 비가 집중되고 수도권은 내일까지도 비 예보가 나와 있어요. 그래서 내일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 강수량은 최고 120mm 정도. 결코 안심할 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그거죠. 120mm가 하루 종일 쏟아지면 나눠서 내리면 그건 소화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지난밤에도 나타났듯이 한 지역에 갑자기 50mm의 비가 2~3시간 오게 되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비에 대한 상황은 오늘, 내일 아침까지도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사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비에 대한 실감을 잘 못하시는데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이 비가 집중되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쏟아질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미리 철저한 대비를 내일 오전까지는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내일 아침에 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요. 출근길이 걱정되거든요.

[공항진]
상황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장마철이나 또는 태풍이 온다거나 할 때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냐 하면 최신 기상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겁니다.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왜냐하면 변화의 양상이 굉장히 복잡하게 변하잖아요. 그러면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데 지구가 평형을 찾을 방법을 잘 모르고 있어요. 어찌 보면 꾸준히 어떤 식으로 변화할 거라는 걸 알면 우리가 대응을 하잖아요. 그런데 지구가 어느 지역이 더워지고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다고 하지만 또 북대서양에는 찬해류가 있는 지역이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예전에 영향을 주는 요소하고 조금 바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요. 지금 현재 내일 오전까지 예보가 나와 있는데 오후나 밤에 또 상황이 바뀔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바뀌면 예보도 바뀔 수 있고 그러면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바꿔야 하니까 항상 최신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이것이 장마철이나 태풍이 올 때 꼭 필요한 자세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장마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비가 오는 건가 싶었는데 갑자기 많이 쏟아지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피해가 갑자기 늘기도 하거든요. 이게 이전의 장마의 양상과는 다른 형태라고 봐야 합니까?

[공항진]
그렇겠죠. 제가 보니까 2020년부터 2025년, 2026년까지의 장마 특성을 가져왔는데 이게 매년 달라요. 2020년에는 최장 장마, 그래서 45일 동안 비가 오기도 했지만 작년 같은 경우에는 비가 아주 짧게 왔잖아요. 그리고 짧게 오는 것도 그렇고 중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있고 남부지방에만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있고. 이런 식으로 변화무쌍하거든요. 작년 같은 경우도 장마 뒤에 동해안이 굉장히 건조했죠. 그래서 가뭄이 오래 갔잖아요.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국지적인 상황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려스러운 건 주관 전망까지 보태드리면태풍이 일부 올라온 비구름들이 북한으로 올라가면 주말부터는 다시 더워지거든요. 다음 주 중반에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듯하다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수도권 같은 경우 경기나 강원도 이쪽은 강수량이 적은 형태거든요. 평년의 50%도 안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가 집중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비가 집중되지 않는 지역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복합재난이라고 해서 앞으로의 기상에 대한 재난들이 복합적으로 이어질 경우가 많습니다. 한 예를 들면 지금 충청도에는 비가 많이 쏟아졌지만 영남에는 덥잖아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지고, 이렇게 지역에 따라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걸 개인들이 다 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에서 어떤 복합재난이 올 때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는 프로그램을 갖고 면밀하게 대책을 세워나가면 조금씩 적응하는 단계를 거쳐서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최근의 호우 특징을 보면 밤에 강하게 내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야행성 폭우가 잦아진 이유도 기후변화 때문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공항진]
밤에 비가 강하게 쏟아지는 이유는 기후변화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다만 밤에는 호우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 강화되죠. 강화돼서 여름에는 덥잖아요. 뜨거운 공기가 교란을 가져온다고 하면 밤에는 이런 것들이 가라앉아요. 그래서 비를 많이 뿌릴 수 있는 수증기가 밤사이에 강하게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되죠. 그렇다고 해도 예를 들면 10년 전과 지금의 차이는 뭐냐 하면 들어오는 수증기의 양이 급격히 늘었다. 예를 들면 새벽에 쏟아지는 비의 형태도 시간당 50mm 정도면 굉장히 많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시간당 10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니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는 경우가 생긴다는 거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대응을 철저히 할 수밖에 없는 거죠.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고 그 현상에 대한 대응 방법을 체계적으로 갖춰서 그 시스템대로 진행을 하는 게 가장 좋은 거예요.

[앵커]
지자체나 정부의 대응 방안이라고 한다면 당장 가정에서는 내가 잠든 사이에 비가 갑자기 많이 들이닥친다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시간대 아닙니까? 미리 대응할 수 있는, 가정에서 개인별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 정전이라든지 단수라든지 이런 피해들도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정전이나 단수를 대비해서 식수라든지 보조배터리나 비상전원이라든지 손전등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거든요. 특히 이런 상황들을 대비해서 정전이나 침수가 발생하기 이전에 오히려 공동주택이나 건물들 같은 경우에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우수 자체를 유입을 막기 위한 차수판 같은 것들은 야간에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면 대응할 수가 없으니까 야간이 됐을 때 이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설치해 놓는다든지 이런 것들도 필요하겠고요. 또 공동주택 같은 경우에 관리사무소 이런 쪽에서도 야간에 상황이 급변했을 때 즉시적인 안내방송을 통해서 주민분들께서 정확하게 이런 상황들을 파악하실 수 있게끔 전달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기상정보나 이런 것들은 대부분 관측소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 단위로 정보들을 받아보게 되는데요. 사실 같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그 지역 내에서 비가 많이 집중되는 곳과 아닌 곳들이 나눠질 정도로 좁은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들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난방송이나 기상방송들을 보시더라도 본인 지역의 상황이랑 맞는지 이런 것들도 수시로 확인하실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건 일반 가정에서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앞으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충청지역은 농가 농사 지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농가 피해 그리고 농작물 피해 상황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미리 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이영주]
기본적으로는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가서 물꼬도 터주시고 또 배수로 같은 것들에 이물질이 있는지 정비도 적극적으로 하셔서 논이라든지 밭 자체가 물에 잠겨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것들을 최소화하실 수 있는데요. 또 과일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경우는 낙과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잘 감싸주고 고정시키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또 최근 들어서는 여름이라 하더라도 비닐하우스를 통해서 농작물들이 많이 있는데요. 농작물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상부 부분에 고임이나 처짐이 생기면서 붕괴될 수 있는 위험들, 그래서 가설건축물로 되어 있는 비닐하우스나 창고, 이런 것들이 붕괴 위험들도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고요. 다만 문제는 비가 이미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셔도 직접 비가 내리는 상황에 가서 이런 것들의 보수작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시면 안 되는데요. 대부분 농작물들이 침수가 되고 하는 게 너무 안타까우니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나가서 물꼬를 트거나 이러다가 물살에 휩쓸리거나 넘어지면서 오히려 화를 당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가급적 비가 오지 않을 때 이런 작업들을 하셔야겠다 말씀을 드리고 부득이하게 나가서 하셔야 된다면 혼자 나가서 하시면 안 된다. 왜냐하면 혼자 나가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분들이 도움을 줘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유념하실 필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 장마 양상과 다른 점이 짧고 강하게 내리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시간당 강우량을 많이 전해 드리기는 합니다마는 강우량도 중요하지만 강도에 따라서도 대처하는 방법들이 다를 것 같거든요. 강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공항진]
그래서 기상청에서 극한호우라는 개념을 도입을 했잖아요. 얼마나 비가 오면 극한이라는 표현을 썼겠습니까? 극한호우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비인데. 왜냐하면 아무리 배수시설이 잘 돼 있어도 제대로 다 뽑아낼 수가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데 안타깝게도 전 세계 지구의 수증기 양이 크게 늘어나고 또 전부 개발 상태잖아요. 나라들이 개발하면 빌딩도 세워지고 산을 훼손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변화가 생기면서 이런 지형적인 요소들이 비에 영향을 줄 수가 있거든요, 쏟아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현재의 변화 양상을 보면 이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여름철에는 늘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예전에 소나기의 형태도 그랬어요. 소나기라는 게 짧은 시간에 아주 국지적으로 내리는 비인데 예상 강수량을 보면 40mm, 30mm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소나기도 1시간에 50mm 이상 쏟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지금처럼 비가 시작된 단계에서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비가 많이 온 이후에 지반이 물러져 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이렇게 짧게 강하게 쏟아지는 비도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비의 형태가 점점 더 집중되고 있고 국지성을 띠고 있고 그리고 변화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시고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히 대응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최신정보를 갖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도 추가로 홍수경보도 내려진 곳들이 있는데요.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추가 최신 정보를 기상 상황 확인하시면서 대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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