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0㎜ 물폭탄, 경북 문경 영강 홍수경보…전국 피해 속출
2026.07.09 11:02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과 호남, 경북 등에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낙동강 지류인 국가하천 영강이 지나는 문경시 영순면 김용리 일대는 9일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홍수 위험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다. 이 지점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비가멈추지 않아 오전 9시 50분을 기해 위험 단계가 경보로 상향됐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문경에는 113.9㎜의 비가 내렸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하천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틀간 2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충청권엔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 통제, 열차 운행 중단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남 천안에는 159.1㎜의 폭우가 내렸다. 천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청주 133.9㎜, 보은 133.6㎜, 서청주 116.6㎜, 공주 102.5㎜ 등 충청권 일대에는 100㎜가 넘는 호우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청주 흥덕교 수위 역시 홍수주의보 기준(4m)에 근접하는 3.68m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홍수주의보와 함께 통행이 제한됐다.
한편 장맛비로 산사태 위험도도 높아지면서 산림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대전, 세종, 충청남북도, 경북, 강원 전북에 산사태 위기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과 부산 대구·인천·울산·경기·경남에는 산사태 주의가, 제주도에는 관심 단계가 내려져 있다. 이로 인해 충남 175명, 충북 28명, 경북 4명 등 총 207명 151세대가 산사태 위험을 피해 대피했다.
충청·전라권은 집중호우로 일반열차 운행도 중단되거나 조정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 기준 경부·충북선 일부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경부일반선 부강역~서창역 구간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부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KTX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이틀 동안 쏟아진 비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설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시설피해는 총 94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83건, 사유시설 11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경기 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중·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 남부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남 서해안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9일 낮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광주·전남북서부, 경북중ㆍ북부에 시간당 2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경기 평택·안성·화성, 전남 흑산면제외 신안·영광낙월면에 호부경보 발효를 예보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광명, 시흥, 수원, 오산, 이천, 용인서북부, 용인남부, 여주동남부), 강원도(태백, 영월, 횡성, 원주, 평창평지, 홍천평지, 홍천산지),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담양, 장성, 함평, 목포, 흑산도.홍도, 영광(낙월면 제외), 나주동남부, 나주서북부, 무안북부, 무안남부), 전북자치도(군산어청도 제외), 경상북도(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평지, 봉화산지), 서울(서울서남권), 대전, 광주, 세종 등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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