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이어 eSSD까지…삼성, 베라루빈 공급망 넓혔다
2026.07.09 11:01
삼성 ‘AI 낸드’ 양산…토털 AI 메모리 전략 본궤도
AI 기업 9곳, 안전성 지수 전원 C 이하
“빅테크 투자 포기 전까진 슈퍼사이클 2~3년 더”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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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토털 AI 메모리: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루빈(Vera Rubin) 탑재용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PM1763’ 양산에 돌입하면서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D램과 낸드 모두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분기 100조 원대 영업이익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 AI 안전 등급 실태: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LI)가 발표한 ‘2026 상반기 AI 안전성 지수’에서 앤트로픽·오픈AI·구글 딥마인드 등 세계 주요 AI 기업 9곳 가운데 A·B 등급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고, 1위 앤트로픽조차 C+에 그쳤다. xAI·딥시크·미스트랄은 F를 기록했으며, 평가위원들은 주요 기업들이 초기에 스스로 마련한 안전 기준을 최근 들어 완화하거나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상황이다.
■ 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AGI(범용인공지능) 선점을 위한 AI 인프라 투자를 멈추지 않는 한 이번 슈퍼사이클이 이르면 2~3년 더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메모리 수요의 무게중심이 B2C(소비자 대상 거래)에서 B2B(기업간 거래)로 이동하면서 과거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삼성, HBM4 이어 베라루빈용 ‘AI 낸드’ 양산…100조 이익에 ‘날개’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 탑재용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PM1763’ 양산에 돌입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eSSD를 모두 공급하는 토털 AI 메모리 체계를 구축했다. PM1763에는 차세대 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인 PCIe(PCI 익스프레스) 6.0이 적용돼 전 세대 대비 전송 대역폭이 2배 확대됐으며, 16TB(테라바이트) 기준 연속 읽기 속도도 전작 대비 2배 향상됐다. 이에 따라 HBM4는 올해 최신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70~100%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AI 서버용 eSSD 수요 확대로 낸드 평균 가격도 2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eSSD 시장이 내년 약 1540억 달러(약 233조 원) 규모로 팽창하며 1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이다.
2. AI 안전 자신하더니…A·B등급 하나도 못 받았다
- 핵심 요약: 미국 AI 안전 분야 비영리 싱크탱크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LI)가 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상반기 AI 안전성 지수’에서 앤트로픽(C+), 오픈AI(C), 구글 딥마인드(C), 메타(D+), Z.ai·알리바바 클라우드(D-), xAI·딥시크·미스트랄(F) 등 세계 9개 주요 AI 기업 가운데 A·B 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평가위원들은 앤트로픽의 RSP(책임 있는 확장 정책), 오픈AI의 ‘준비성 프레임워크’ 등 주요 기업들이 스스로 마련한 안전 기준이 최근 들어 완화되거나 적용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립 국제 AI 과학 패널은 이달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 “고도로 자율적인 AI를 통제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 아직 없다”고 경고하며, 안전성 검증 방법론을 평가 대상 기업이 스스로 설계하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I 개발 속도에 맞춰 강제력 있는 안전 기준과 독립적 제3자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3. “빅테크 투자 포기 전까진 반도체 슈퍼사이클…2~3년 더 갈 것”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AGI(범용인공지능) 선점을 위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한 이번 슈퍼사이클이 이르면 2~3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수요의 중심이 B2C에서 B2B로 이동한 구조적 변화를 근거로 “경쟁에서 1등을 포기하겠다며 투자를 멈추는 기업이 나오는 순간 사이클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000660)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통한 글로벌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삼성전자 역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재평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AIDC(AI 데이터센터) 자체가 향후 국가 안보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며, 미국 빅테크의 AI 팩토리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 상황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LNG발전소 인허가 서두르면 3년내 전력 공급…‘온 사이트’로 송전망 부담 줄여
- 핵심 요약: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LNG(액화천연가스)복합발전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1~2GW(기가와트) 용량의 LNG복합발전소를 대규모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전기를 전담 공급하는 ‘온 사이트’ 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신규 원전은 건설에 통상 13년 11개월이 소요되고 태양광은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어려우며 지역 송전선 확충도 주민 반대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인허가가 해결되면 3~5년 내 상업운전 돌입이 가능한 LNG복합발전이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했다. 열병합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남는 열에너지를 증기 형태로 산업시설에 공급할 수 있어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NG발전의 전력 구입 단가는 1㎾h(킬로와트시)당 158.4원으로 주요 전원 중 가장 높아 비용 부담은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5. 6년뒤 3000곳 스코프3 사정권…뒤집힌 로드맵에 기업 ‘발등의 불’
- 핵심 요약: 정부·여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ESG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에서 2029년 ESG 공시 의무화 대상 157개사(연결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와 주요 종속회사 3014개사가 공시 범위에 포함되면서 전체 3171개사가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연결 자산 10조 원 이상 기업은 2027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스코프3(Scope 3·공급망 전반 탄소 배출량) 공시를 위해 사실상 2030년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코프3는 협력업체 생산, 물류·운송, 제품 사용·폐기 등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계하는 것으로, 한국경제인협회의 올해 2월 조사에서 제조업 기업의 66.7%가 스코프3 적용 시점을 2033년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법정 공시로 이뤄지는 만큼 공시 데이터 오류 시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할 수 있어 재계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6. 가계대출 급증에 극약처방…“실수요자·2030 직격탄” 우려
- 핵심 요약: KB국민은행이 6월 들어 주담대(주택담보대출)를 중심으로 대출이 급증해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 준수가 어려워지자 전국 주담대 한도를 3억 원으로 낮추는 조치를 단행했으며,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 가능액은 약 9092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유사 한도 축소 방안을 검토 중이고 하나은행도 이달 주담대 MCI·MCG(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추가 제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어, 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한도 축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08264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한화생명(088350)·NH농협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도 주담대 신규 취급을 잇달아 중단했으며, 금융 당국은 9월 말부터 보험사 주담대 위험계수를 LTV(주택담보인정비율) 60~80% 구간에서 기존 3.5%에서 4.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6월 5주(6월 29일 기준) 전주 대비 0.20% 오르는 등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한도 추가 축소로 실수요자와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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