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노? 일베식 표현 맞다"…노무현재단 이사 주장 보니
2026.07.09 07:46
거제 출신의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용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노무현재단 이사가 해당 발언이 "일베식 표현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제(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는 '일베식 표현? 경상도 방언?.. '무섭노'가 불러온 일베논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 왔습니다.
해당 방송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조수진 변호사가 출연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무섭노'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그 가수의 전 표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저도 경상도 사람이고. 그래서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며 "일베식 표현 자체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고 있고, 일반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일베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 마치 '이 문제를 네가 책임져야 된다', '네가 진짜 잘못된 거다' 등 본인이 자각하는 것보다 과잉하게 좌표를 찍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된 것, 이것이 지금 논쟁이 촉발되는 지점 같다"면서도 "개인만의 책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재고, 스타벅스 사례처럼 원래 음지에 있던 문화가 점점 양지로 올라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그 표현의 뿌리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공개된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제작진은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했고, 이에 원이는 공감을 표하며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했습니다.
이후 '노'라는 표현이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SNS에 해당 발언과 관련해 "호평 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고 적었고,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와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적는 글을 올려 파장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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