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충청 등 집중 호우...주택 침수·열차 운행 차질 등 피해 잇따라
2026.07.09 09:58
밤사이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권 전역을 중심으로 전북, 경기 남부, 강원 등에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북 보은과 청주 각 136.6㎜, 128.8㎜, 충남 청양 정산 115.5㎜, 경북 문경 113.9㎜, 충남 천안과 공주 각 101.2㎜, 99㎜, 전북 임실 강진 8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폭우가 계속되면서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천안 53.2㎜ 진천 51.0㎜, 증평 43.5㎜, 세종전의 25.0㎜, 음성, 당진 각각 24.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청지역의 집중호우로 열차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전 8시 현재 대전∼서울 무궁화호 2대와 새마을호 1대, 대전∼제천 무궁화호 2대, 익산∼용산 무궁화호 1대 등 모두 4대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와 홍수특보가 발효되고,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40분께 보은군 회인면 건천저수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이 우려되자 하류 마을 주민 82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다.
같은 시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요양원에서는 뒤편 축대가 무너져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려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 12명이 인근 복지시설로 대피했다.
오전 5시 44분께에는 보은 수한면 오정리의 주택이 침수돼 안에 갇힌 거주자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날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총 14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오전 1시 15분께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한 마을에서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온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마을주민 4명이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얻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북에서도 순창 구림면 21번 국도 확장공사장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모두 2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모두 인명피해는 없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공시설 83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침수 등 민간 피해도 11건으로 나타났다.
세종 5세대 7명, 충북(청주) 22세대 28명, 충남(공주, 보령, 서산, 논산, 서천, 예천) 102세대 106명,경북(포항, 영주, 상주) 4세대 6명 등 133세대 150명 가까이 일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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