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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한 장에 담긴 외교… 김혜경 여사, 배우자 행사서 ‘디지털 아동 보호’ 강조

2026.07.09 05:20

‘작년 국빈방문 선물’ 앙카라 전통 스카프 착용
한국 ‘스마트쉼센터’ 등 미래세대 보호 정책 공유“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찬카야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튀르키예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가 주최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아동, 기술 및 안보, 차세대 보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만나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디지털 기술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줬지만, 유해 콘텐츠와 사이버 괴롭힘, 과도한 사용에 따른 발달 저하와 정서적 불안 등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미디어 과의존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구체적인 보호 방안들을 설명했다.

특히 김 여사는 “콘텐츠의 국경이 사라진 만큼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경험과 지혜를 나누길 바란다”고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공식 행사 이후 진행된 오찬과 전통공예 현대 패션쇼 ‘마야(Maya)’ 관람에서는 세심한 ‘스카프 외교’가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국빈방문 당시 선물 받았던 앙카라 염소털 전통 스카프와 가방을 착용하고 나왔으며, 호스트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가 이를 곧바로 알아보고 깊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친교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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