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긴장고조에 급등...브렌트유 5.2%↑
2026.07.09 07:57
국제유가가 미국이 이란을 연이틀 공습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8일(현지시각)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5.2% 오른 배럴당 78.02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4.37% 상승한 배럴당 73.5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6월 19일 이후, WTI는 6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재개로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던 원유 수송이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동남부 항구도시 차바하르가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는 사진을 공유한 뒤 "이는 어제 이란이 선박들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사회관계망 엑스(X)에 "군통수권자의 지시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받자 미국은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6.76포인트(1.09%) 내린 5만2,348.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4포인트(0.28%) 내린 7,482.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96포인트(0.20%) 오른 2만5,870.65에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애플이 브로드컴과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브로드컴은 17.87달러(4.82%) 급등한 388.65달러, 엔비디아는 7.19달러(3.65%) 급등한 204.12달러, 마이크론은 10.42달러(1.11%) 상승한 948.80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한 애플은 2.73달러(0.88%) 오른 313.39달러로 마감했지만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8.97달러(2.23%) 하락한 393.93달러, 알파벳은 5.28달러(1.44%) 내린 361.7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1.4%, 2.02% 내렸고, 아마존과 팔란티어도 각각 0.96%, 1.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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