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거래 늘자…금융서비스수지 5.6억달러 '사상 최대'
2026.07.09 05:53
"외국인 주식 거래 증가로 수수료 수입 등 늘어난 영향"
[박은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올해 외국인의 국내주식 거래가 늘면서 금융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서비스수지는 5억5천650만달러로, 통계가 집계된 1980년 1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서비스수지는 국가 간 금융, 보험, 은행 및 이와 관련된 자문 서비스를 거래한 결과로 발생한 외화의 수입과 지급 차액을 말한다.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벌어들인 외화 수익(금융서비스수입)에서 국내 거주자와 기업이 외국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급한 비용(금융서비스지급)을 뺀 값이다.
금융서비스수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천580만달러였던 금융서비스수지는 1월 2억6천97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2월에는 1억6천65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3월 들어 다시 3억6천30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3억8천160만달러로 늘었고, 5월 5억5천650만달러로 5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특히 5월에는 금융서비스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금융서비스수지 확대를 이끌었다.
5월 금융서비스수입은 8억8천50만달러로, 금융서비스지급(3억2천400만달러)의 약 2.7배에 달했다.
금융서비스수입은 4월 6억8천600만달러에서 5월 8억8천50만달러로 1억9천450만달러 늘었지만, 금융서비스지급은 같은 기간 3억440만달러에서 3억2천400만달러로 1천96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의 주식 거래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금융서비스수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받는 거래 수수료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2천852조3천억원으로 4월보다 730조9천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5.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114조2천24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보유한 주요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잔액과 지분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eedh@yna.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