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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긴장 재고조에 다우 1%↓, 반도체주는 상승[데일리국제금융]

2026.07.09 05:54

트럼프 “전쟁 재개는 아냐” 발언에 낙폭 축소
국제유가는 5%대 급등 WTI 73달러대
반도체지수 2%↑, 브로드컴 4.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다우지수가 1.1%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5%대 급등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09% 하락한 5만 2348.39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0.28% 내린 7482.71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오른 2만 5870.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은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5.2% 오른 배럴당 78.0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7% 상승한 73.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재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홈디포가 2%, 맥도날드는 1% 내렸다. 전날 하방 압력을 받았던 반도체 관련 주식들은 안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마이크론은 1.11% 상승했다. 특히 애플과 300억달러(약 45조 원) 규모 다년 계약을 체결한 브로드컴 주가가 4.83% 오르며 반도체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자국 주요 AI기업들에 H200 반도체 구매를 허가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3.65% 올랐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쏜 수석 시장분석가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은 양측 간 지속적인 합의는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며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수석투자 전략가는 “이란의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은 더욱 심각하게 반응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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