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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더는 이렇게 못 산다” 몸살 앓던 日 결국…반달가슴곰 포획 허용 검토

2026.07.09 03:07

[지금 일본에선]
도쿄 인근까지 곰 출몰 확산
도쿄도, 포획금지 해제 검토
내년 시행 목표로 논의 착수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도쿄도가 반달가슴곰 포획 금지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도쿄 인근까지 곰 피해가 번지면서 나온 조치다.

도쿄도, 18년 만에 포획금지 해제 검토

8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전날 자연환경보전 심의회의를 열어 반달가슴곰 포획 금지를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는 2008년부터 반달가슴곰을 포획 금지 대상으로 지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마나시현·사이타마현과 인접한 산림에 서식하던 곰이 개체 수를 늘려 주거지에 출몰하는 사례가 잦아지자, 내년부터 포획 금지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 내 반달가슴곰 개체 수는 최대 378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도는 일괄 관리 대신 곰 서식지·완충지역·관리강화지역 등으로 구역을 나눠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산악 지형이 많아 곰 출몰이 잦은 하치오지시·오쿠다마 등 7개 시정촌에서는 시가지와 곰의 이동 통로인 하천을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감시·포획을 강화하고, 전기울타리 설치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 ‘곰 밀집국’ 일본, 인명피해도 이어져

환경성 추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서식하는 곰은 약 5만60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캐나다·러시아·미국을 제외하면 곰이 이보다 많은 나라가 없어, 국토 면적을 감안하면 일본은 세계적인 곰 밀집 국가로 꼽힌다.

하치오지시는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곰 경계용 방울을 나눠주고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에서는 도심 곰 목격 신고가 이어지면서 대학과 초·중학교가 잇달아 휴강·휴교에 들어간 사례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등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후 최소 5명이 곰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포가 확산하며 고추와 후추에서 추출한 캡사이신으로 만들어진 곰 스프레이가 등산객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재 일본 지자체장들은 취미 목적의 입산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참교육 당하고 조용해진 일본 ‘어깨빵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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