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공포'에 사흘째 급락‥"저가 매수 기회?"
2026.07.09 00:41
◀ 앵커 ▶
코스피가 어제도 5% 하락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고점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5% 급락하며 7,200선까지 밀렸습니다.
사흘 연속 하락해 지수가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수는 온종일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미국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의 청약 신청이 공모 물량의 몇 배에 달했다는 소식에 오전 한때 급반등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란이 미국 공습에 즉각 보복했단 소식에 곧바로 급락했고,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6%, SK하이닉스는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최고점 대비 40% 안팎까지 떨어진 겁니다.
그나마 장 막판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3천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 게 위안입니다.
반도체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가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틀째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43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JP모건은 이번 하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며 낙관론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연구원]
"일단 밸류에이션(주가 수준)도 싸고 아직 이익 피크아웃(고점)으로 보기에는 3분기나 4분기 추정치가 더 올라가고 있으니까."
시장은 금요일 밤에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대감이 한풀 꺾여 큰 영향이 없을 거란 우려와, 해외 자금이 몰려 큰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TF와 같은 그런 상품에 들어오는 자금이 있는데 이것들이 관련 종목에 유입이 될 것이고, 그리고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면서요."
이달 말에 줄줄이 나올 미국 빅테크들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전 세계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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