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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K조선에 전투함 정보 요청…충남급 호위함 관심

2026.07.09 00: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은 데 이어, 미국 정부가 실제로 한국 조선업계의 역량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지난달 미국 측에 연간 건조 능력, 설계 인력·역량 현황, 건조실적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은 국내 일부 업체에 전투함이나 중형급 유류지원함 건조 등과 관련해 정보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했고, 업체들은 이에 응했다고 한다. 미국 측이 한국 조선소들 역량을 파악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미 정부가 구체적 실무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는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충남급)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129m·폭 14.8m·높이 38.9m에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으로, 기존 호위함 대비 성능이 개선됐다.

문제는 미국 방산업은 외국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다. 미국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은 미 해상에서 군함 등을 운용하려면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개조하도록 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

국내 조선업계는 현지 조선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024년 인수한 미 펜실베이니아주 한화필리조선소에 전투함 건조를 위한 면허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헌팅턴잉걸스, 삼성중공업은 미 서부 최대 조선소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 등 현지 조선사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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