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조선사에 전투함 타진…'마스가' 효과 발휘 주목
2026.07.08 23:21
미 국방부와 해군이 최근 우리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 국내 특수선 조선사들이 선박 설계 관련 역량을 정리해 전달했는데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를 토대로 실제 미국의 구매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와 해군이 지난달 우리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요청 문서를 보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연방법에 따라 조달계획을 수립하기 전 시장·기술·비용 등 정보를 공식 요청하는 절차, RFI를 거쳐야 합니다.
조선사들은 건조 실적과 역량, 연간 건조 계획 등을 설명한 자료를 담아 회신합니다.
미국이 이 'RFI'를 우리 조선사들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적 전투함 사업체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물론, 비전투함을 건조하는 삼성중공업에도 RFI가 전달됐습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전투함과 비전투함 모두 RFI를 회신했다"며 "향후 절차는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함과 관련한 조선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19일)>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 이런 의사를 저한테 물어봤습니다."
다만 미국의 이번 RFI가 곧바로 구매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입찰과 미국 의회 법령, 보안 규정에 현지 생산 요건까지 만족해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RFI의 핵심이 속도와 안정성을 증명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실제 사업을 수주하려면 수많은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유지훈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 조선국이라는 점을 좀 제도와 역량으로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수주 여부보다 방산 공급망에서의 장기적 협력까지 내다보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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