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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요건 약속과 달라”…3기 신도시 청약자들 반발

2026.07.08 21:45



[앵커]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인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자들이 본청약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요, 사전청약 당시 약속했던 대출 상품이 사라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30대 남성은 4년 전 고양창릉 신도시 사전청약에 당첨됐습니다.

당시 공고문을 보면 최대 5억 원을 최장 40년 동안 연 1.9%에서 3%의 고정금리로 대출해 준다고 안내했습니다.

시세차익의 30%를 공공에 돌려주는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이라 유리한 대출로 자금 부담을 낮춰준 겁니다.

[유동관/고양창릉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 "정부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없었다라고 하면 지원을 못 했죠. 왜냐하면 입주가 불가능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 공고에선 최대 4억 원에 금리도 최대 4.5%인 디딤돌 대출로 바뀌었습니다.

디딤돌 대출 만기는 최장 30년.

소득이나 분양가에 대한 조건도 생겼습니다.

대출 조건이 크게 불리해졌고, 최악의 경우 대출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사전청약자들은 반발했습니다.

[하만환/나눔·선택형 분양주택 사전청약 연대 비대위원장 : "애초에 (만기) 40년을 약속했잖아요. 30년으로 줄어들게 되면 이거는 10년이 줄어드는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납입해야 되는 이자의 액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거죠."]

국토부는 뒤늦게 소득이나 분양가 요건 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리와 만기는 변경된 조건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공고문에도 변경 가능성을 안내했고,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이번 대출 논란과 관련된 이익공유형 사전청약 물량은 3기 신도시에서 모두 5천4백여 세대.

비슷한 갈등이 다른 단지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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