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홀란드 했던 '노젓기' 세리머니…노르웨이 총리에 "한 번 더 젓길"
2026.07.08 16:25
국방·교역·기술 협력 논의 나눠
【파이낸셜뉴스 앙카라(튀르키예)=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노젓기' 세리머니를 직접 따라 하며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의 잠수함 사업 선정도 함께 언급하며 양국 간 국방·교역·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앙카라 시내 한 호텔에서 스퇴레 총리와 만났다. 이 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입구에서 기다리다 스퇴레 총리가 들어오자 "웰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양측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 참석자들을 소개한 뒤 "총리님, 먼저 축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월드컵 8강에도 가시고, 더군다나 잠수함 선정도 되시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스퇴레 총리는 "다방면 성과인데 국가 차원에서 성과를 내 기쁘다"며 "1998년 이후 높은 월드컵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인데 브라질에 승리한 것 또한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토요일에 영국과 경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팀으로 잘 선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16강전 하고 난 다음에 노르웨이가 만든 홍보 영상을 봤는데 아주 좋았다"며 주먹을 쥐고 노를 젓는 동작을 해 보이자 회담장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스퇴레 총리가 "노를 젓는 모션"이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한 번 더 젓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퇴레 총리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 만찬 때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좋은 자리에서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노르웨이와 한국의 잠재성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국방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이 있었고,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르웨이의 6·25전쟁 당시의 의료 지원에도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노르웨이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에 6·25전쟁 당시 의료 지원을 해 준 점에 대해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각 국가 단위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 간 협력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경제, 산업, 문화 또는 국방 영역에서 서로 큰 도움을 주고받는 매우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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