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근속연수 > 70, 명예퇴직” 또 잘리는 직장인들…MS, 직원 4800명 감원
2026.07.08 20:12
게임 사업부 20% 감축…3200명 대상 구조조정
7일(현지시간) CNBC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전 세계 직원의 약 2.1%에 해당하는 48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감원은 상업 부문과 게임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앞서 올해 4월 실시한 ‘고참 직원’ 대상 명예퇴직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인력 재편이다.
이번 구조조정의 중심은 엑스박스(Xbox) 사업부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게임 부문에서만 총 3200명을 감축하며, 이 가운데 절반인 1600명은 즉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600명도 단계적으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는 엑스박스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샤르마 대표는 “현재 게임 사업은 경쟁사보다 이익률이 3~10배 낮은 수준”이라며 “조직을 단순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최대 14단계에 달했던 보고 체계를 3~5단계로 줄이고, 콘텐츠·하드웨어·플랫폼·서비스를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도 신설할 계획이다.
게임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진다. ‘사우스 오브 미드나이트’ 개발사 컴펄션게임즈와 ‘사이코너츠’ 제작사 더블파인 프로덕션은 독립 스튜디오로 분리되고, 닌자 시어리와 *데드 랩스는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마블 블레이드’를 개발 중인 프랑스 아케인 스튜디오는 향후 운영 방향을 두고 현지 노동조합과 협의를 시작했다.
MS “나이 + 근속연수 > 70, 명예퇴직”
시장에서는 이번 감원을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효율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MS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고성능 반도체 등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주요 빅테크의 AI 관련 투자 규모는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MS는 그동안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을 줄이면서도 이익률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구조조정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직원 수를 계속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올해 4월에는 나이와 근속연수 합계가 70을 넘는 고참 직원들을 중심으로 수천 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AI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입증 요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후 수백억 달러를 투입한 게임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까지 겹치면서, 결국 게임 조직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해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