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5명 탄 파키스탄 보잉 화물기 실종…해상 추락 가능성
2026.07.08 10:1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승무원 5명이 탄 파키스탄의 보잉 화물 항공기가 관제소와 연락이 끊긴 뒤 실종되면서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항청(PAA)은 전날 오후 9시 18분께 보잉 737 화물 항공기가 최대 도시인 남부 신드주 카라치 서쪽 287㎞ 상공에서 항법 시스템 문제를 보고한 지 3분 만에 급격히 하강하는 모습이 레이더에 포착됐고, 이후 관제소와 통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는 이 항공기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오르마라 인근 아라비아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민간 항공사 소속인 이 항공기는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카라치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무원은 5명이 타고 있었다.
실제로 사고 항공기는 실종 직전 급격하게 고도를 바꾸는 등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1분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5천피트(약 1천520m)가량 급강하했다가 불과 30초 만에 다시 6천피트(약 1천820m)를 상승한 뒤 3만6천피트(약 1만1천m) 고도에서 재차 급강하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전송된 데이터에는 이 화물기가 해발 1천100피트(약 330m) 상공에 있었으며 극도로 가파른 하강 속도를 보였다.
PAA는 구조 센터를 가동하고 실종된 항공기를 찾기 위해 아라비아해 일대에서 수색하고 있다.
1999년 제작된 해당 항공기는 2012년 화물기로 개조되기 전까지 러시아 국영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이 여객기로 운항했다.
희생자가 확인되면 2020년 이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첫 항공기 사망 사고가 될 전망이다.
앞서 2020년 5월 승객과 승무원 등 99명이 탄 여객기가 카라치 진나공항 활주로 인근 주택가에 추락해 97명이 숨졌다.
son@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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