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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KTX 예타 통과, 2032년부터 새 열차 달린다

2026.07.08 14:59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49편성 도입…사업비 5조 원 규모
KTX-청룡. 코레일 제공

차세대 KTX 도입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으면서 2032년부터 국내 고속철도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사업'이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2033년 기대수명을 맞는 KTX-1 46편성을 적기에 대체하고 안정적인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대상은 16칸 1편성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 49편성, 총 784칸으로 확정했다.기존 KTX-1 46편성 대체분에 더해 좌석 확충과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여유 차량도 포함했다.

전체 사업비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약 5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코레일은 내년 1차분 28편성을 발주하고 2032년부터 차례대로 차량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작공정과 재원 조달 전략, 운영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규 차량을 적기에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KTX는 시속 320㎞급으로 각 객차 아래에 동력을 나누어 배치하는 동력분산식으로 개발한다. 기존 시속 300㎞급 동력집중식 KTX-1보다 속도가 빠르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좌석 수도 국내 최대인 약 1천 석 규모로 KTX-1(955석)보다 늘어난다.

코레일은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과 고도화한 탈선 감지 장치 등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유선형 공기역학 설계와 지능형 에너지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좌석과 수하물 보관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배치도 수송력과 안전성, 편의성, 교통약자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 관점에서 최적화한다.

코레일은 2032년 국가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 중인 EMU-370 1편성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시속 370㎞급으로 국내 상업 운행속도 가운데 가장 빠른 열차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차세대 KTX는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기준을 다시 세우기 위한 국가 기반 시설의 핵심 투자 사업"이라며 "정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적기에 도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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